채근담 - 12. 불평과 은택
채근담 - 12. 불평과 은택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19.05.21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평과 은택_전집 12장

[칭찬신문=전형구 논설위원] 면전적전지(面前的田地) 요방득관(要放得寬) 사인무불평지탄(使人無不平之歎). 신후적혜택(身後的惠澤) 요류득구(要流得久) 사인유불궤지사(使人有不櫃之思).

살아생전의 심지는 너그럽게 활짝 열어 놓아 사람들로 하여금 불평의 탄식이 없도록 하고, 사후에까지 남을 은택(恩澤)은 오래도록 전하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부족한 느낌이 없게 하라.

* 핵심 주제

전형구 논설위원
전형구 논설위원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타인을 대할 때 가급적 관용하는 마음으로 대해서 상대방이 불만스런 마음을 가지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많은 은혜를 남겨서 세상을 떠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어야 한다는 이타적(利他的) 철학이다.

아낌없이 나누어 주어야 하는 것은 물질적인 재화만이 아니다. 지식도, 기술도 그리고 경험도 선선히 가르쳐 주는 것이 남이 보기에도 좋은 일이며, 자기 자신의 진보와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남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나누어 주는 마음이 이런 이타적 생활을 영위하는 근원이 된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