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몽고메리 카운티 한인회 '정치인 초청 타운홀 미팅'
미국 몽고메리 카운티 한인회 '정치인 초청 타운홀 미팅'
  • 칭찬신문
  • 승인 2019.06.1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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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을 위한 미국정부와 메릴랜드주 생활법규 컨퍼런스

[칭찬신문=미국] 줄리아 기자(국제기자, 워싱턴 특파원}=2019년 6월 2일 미국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메릴랜드주 상의원 수잔리(중국계 변호사), 마크 장(한국계 3세 변호사)하원의원, 그리고 데이빗 문(한국계 3세 변호사)하원의원 등이 참여하는 행사가 개최되었다.
 

메릴랜드 한인회장 엘레나(사진 왼쪽)
메릴랜드 한인회장 엘레나(사진 왼쪽)

몽고메리 한인회(회장 엘레나)에서 주관한 이 날 행사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 미국 정부와 메릴랜드주에서 어떤 법률들이 바뀌고 있는지, 무슨 안건들이 통과 되었고, 어떤 안건들이 통과를 못하고 있는지 등이 상세히 전달됐다.

특히 메릴랜드주의 상세한 법규들, 새로운 임금체계, 교육에 대한 조례와 상식, 어린이 학대와 불법 촬영, 생명보험에 관한 내용, 노인들 상대 사기, 지구 살리기, 자산을 지키는 것, 자살방지 등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메릴랜드의 법규를 상세히 모르면 실생활에서 어떤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메릴랜드에서는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거나 취해 있으면 예전에는 유치장에 갔었지만 이제는 벌금만 내면 된다.

-예전에는 카지노가 아닌 곳에서 도박을 하면 교도소에도 갔지만 이제는 벌금만 내면 되는 법으로 바뀌었다.

-문 하원위원은 사업장 규모에 따라 시간당 임금법이 달라진다고 했다. 즉 메릴랜드는 올해 15달러 최저 임금법이 통과됨에 따라서 2025년까지 최저임금의 시간당 15달러로 차츰 올라간다고 전해주었는데, 고용자나 피고용자 모두에게 필요한 정보가 되었다.

그리고 학자금 융자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주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설명이 되었다. 또한 수잔리 주(州) 상원의원은 가정폭력법과 올해 자신이 상정해서 통과시킨 인신매매 법에 대해 법취지와 법조문을 알기 쉽게 전해 주었다.
 

앞줄 외쪽부터 수잔리, 마크 장, 데이빗 문 하원의원

평소에도 한인회의 손발이 되어주던 수잔 리 주 상원의원, 마크 장 하원의원, 데이빗 문 하원의원은 이 날도 정성을 다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여 참석한 한인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법적 어려움을 당하는 한인 이민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박중기 판사가 이날도 통역으로 봉사해 주었다.
법적 어려움을 당하는 한인 이민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박중기 판사가 이날도 통역으로 봉사해 주었다.

행사의 통역은 박중기 판사가 해주었는데, 박판사는 한국에서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이민을 와 판사까지 된 입지적 인물이다. 메릴랜드주에 살면서 미국생활과 영어가 익숙하지 못한 한인들을 위한 봉사는 물론 메릴랜드주에서 법적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위해서 도움의 손길을 펴고 있다.

1902년 12월 22일 제물포항을 출발하여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고통스럽게 시작된 한인들의 미국 이민사가 이제 한 세기를 훌떡 지나 그 후손들이 미국 내 주로사회에 편입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영어와 미국문화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법지식의 부족으로 경제활동과 실생활에서 불편과 불이익을 당하는 이주민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 날 행사는 이와 같은 환경에 처해있는 한인 이주민들에게 생활법규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주민들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고 도전과 용기를 주는 의미 있는 행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