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소리 가득한 선교잔치
숨비소리 가득한 선교잔치
  • 이귀순 시민기자
  • 승인 2019.07.17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교사멤버케어의 세로운 모델 '제9회 한국인선교사 선교잔치'
선교사멤버케어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한국인선교사 선교잔치가 9회째 계속되고 있다.
선교사멤버케어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한국인선교사 선교잔치가 9회째 계속되고 있다.

[칭찬신문=이귀순 시민기자] 2005년 선교전문월간지 한국인선교사 창간 10주년으로 기획된 한국인선교사 선교잔치가 9회째 계속되고 있다.

월간 『한국인 선교사』와 보라매교회(서좌원 목사)가 주최하고 ‘코디엠’(KODIAM/이사장 이충동 목사)의 후원과 국수교회(김일현 목사), 창신교회(이종복 목사)의 협력사역으로 선교사님들을 섬기기 위한 ‘제9회 선교잔치’가 지난 7-8일 1박2일 일정으로 열렸다.
 

국수교회에서 진행된 선교사님들을 위한 음악회 '오카리나7중주'가 연주되고 있다.
국수교회에서 진행된 선교사님들을 위한 음악회 '오카리나7중주'가 연주되고 있다.

27개국 97명의 선교사와 Mk들이 함께 한 선교잔치는 한국인선교사 편집장 김종남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여는 예배와 송호운 집사의 트럼펫, 윤명화권사의 팬플릇, 호산나만돌린오케스트라, 김상호ccm 사역자, 옹기장이 선교단 등이 함께 한 찬양콘서트와 두물머리에서의 사진콘테스트, 문화사역으로 유명한 국수교회의 클래식 음악회, 창신교회 수양관 숙식, 제암리교회 및 기념관 방문, 월문온천욕, 선교바자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선교잔치의 첫 르포그램은 찬양콘서트였다. 호산나만돌린오케스트라의 절제있고 수준 높은 연주는 청중들을 푸른초장과 잔잔한 시냇가로 인도하기에 충분했다.
선교잔치의 첫 르포그램은 찬양콘서트였다. 호산나만돌린오케스트라의 절제있고 수준 높은 연주는 청중들을 푸른초장과 잔잔한 시냇가로 인도하기에 충분했다.

『한국인 선교사』 발행인이며 선교잔치 대회장 성기호 목사는 이번 선교잔치를 해녀들의 ‘숨비소리(해녀들이 물속에 들어가서 숨을 참고 전복 소라 등을 따다가 물 밖으로 나와 내쉬는 깊은 숨을 말함)에 비교하며 “망망대해 같은 선교현장에서 힘겹게 물질하며 채워 오신 ‘망태’속의 싱싱하고 풍성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으며 위로도 받고 안식도 취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로 선교사님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창신교회 성도님들의 헌신으로 밤 늦게 수양관 숙소에 도착한 선교사님들에게 섬김의 모본을 보여주었다. 푸짐한 선물과 후원과 넘치는 식사와 간식 등 섬김이란 이런것 아니겠냐?를 보여준 창신교회의 섬김에 모든 선교사님들이 받은 감동을 숨길 수 없었다.
창신교회 성도님들의 헌신으로 밤 늦게 수양관 숙소에 도착한 선교사님들에게 섬김의 모본을 보여주었다. 푸짐한 선물과 후원과 넘치는 식사와 간식 등 섬김이란 이런것 아니겠냐?를 보여준 창신교회의 섬김에 모든 선교사님들이 받은 감동을 숨길 수 없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제1회 선교잔치’부터 이어져 오는 ‘선교잔치의 주제는 단 하나다. “선교사! 당신들은 존중받아 마땅한 위대한 증인들입니다” 이 주제를 풀어가기 위해 기도하고, 점검하기를 반복했다. 선교사님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배설하고,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회와 은혜의 찬양콘서트를 준비 하는가 하면, 때로는 마사지와 수지침, 이혈 등 건강케어, 찜질방과 영화관람 등 선교사들이 평상시 서비스 받을 수 없는 부분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3.1운동 100주년의 해에 열린 선교잔치, 제암리교회 및 기념관을 방문하여 슬프고도 아픈 역사를 돌아보며 조국의 평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3.1운동 100주년의 해에 열린 선교잔치, 제암리교회 및 기념관을 방문하여 슬프고도 아픈 역사를 돌아보며 조국의 평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금년 9회 선교잔치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암리교회와 기념관을 방문 했는데,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교회사의 슬픈 역사를 상세히 알게되고 조국의 평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밝혔다.

지난 잔치들 중에는 강화도 선교유적 및 역사탐방과 강화도 특산음식 잔치, 강원도 영월의 단종묘 등 관광지 소풍과 탄광문화촌, 고씨굴, 동강레프팅 등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도 선교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선교사멤버케어 프로그램이 미약한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에게 멤버케어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한국인 선교사』(발행인 성기호, 이사장 서좌원)는 1995년 보츠와나 선교사 조성수 목사의 멤버케어프로그램의 하나로 창간되어 줄곧 발행되어 오고 있는데, 2020년에는 창간 25주년이 된다. 명년에는 창간 25주년 & 선교잔치 10주년 기념으로 좀 더 세밀하고 알차게 준비하여 ‘위대한 증인들의 쉼과 회복’이 될 수 있도록 제10회 선교잔치를 기획하고자 한다.
 

선교사님들에게 드릴 선물들을 모아 선교바자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벼룩시장, 서로 양보하기 하고, 챙겨주기도 하고, 필요한 것을 찾아 기뻐하기도 하시는 선교사님들, 늘 주기만 하시다가 작은 것이라도 받아 가시는 기쁨을 통해 다시 선교지로 발걸음을 내딛을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 된듯 하다.
선교사님들에게 드릴 선물들을 모아 선교바자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벼룩시장, 서로 양보하기 하고, 챙겨주기도 하고, 필요한 것을 찾아 기뻐하기도 하시는 선교사님들, 늘 주기만 하시다가 작은 것이라도 받아 가시는 기쁨을 통해 다시 선교지로 발걸음을 내딛을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 된듯 하다.

“왜 이번 모임을 ‘선교잔치’라고 했는지 알 것만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나은혜 선교사는 “잔치는 즐겁고 먹을 것이 많고 흥겨운 것이잖아요. 각 나라에서 온 선교사님들에게 힐링을 경험하게 하고 참으로 행복하게 해준 잊지 못할 선교잔치였구요.. 무엇보다 선교사님들이 선교지에서의 긴장을 풀고 ‘숨비소리’ 깊게 내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희락의 잔치였습니다” 라고 자신의 밴드에 선교잔치에 참여한 후기를 전하고 있다.

“선교사님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눈물로 전하는 서좌원 보라매교회 담임 목사의 닫는 예배 설교를 통해 은혜를 받은 모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지치고 힘들어 귀국했습니다. 이제 나이도 있고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요. 그런데 선교잔치에 참여하고 선교가 얼마나 귀중한 사역인지, 선교사가 얼마나 사랑을 받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고 서목사의 손을 꼭 잡았다.

1996년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 『한국인선교사』 편집장으로 섬기며 선교잔치를 기획하고 9회까지 총괄진행을 해온 김종남 목사는 "한국인선교사 선교잔치는 선교사멤버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부활의 증인으로 보내진 선교지로부터 잠시 떠나 고국을 방문했을 때 당신들이 얼마나 존귀한 자들인지를 느낄 수 있도록 섬기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라고 선교잔치의 의미를 정의한다.

'선교사잔치가 매년 그리고 계속되기를 기도한다'는 어느 선교사의 기도가 응답되어 매년 '위대한 증인들의 쉼과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예수님 오실 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