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의 사전적 정의부터 바꿔야 한다.
칭찬의 사전적 정의부터 바꿔야 한다.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9.08.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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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주식회사에사 칭찬박사2급자격과정을 마치면서
세라젬주식회사에사 칭찬박사2급자격과정을 마치면서, 강사 김기현박사, 김도연박사

[칭찬신문=김기현기자] 인간은 현재 모습으로 평가받으면 만족하여 제자리에 머물고, 미래모습으로 칭찬받으면 꿈을 꾸고 성장한다(김기현). 나는 칭찬하는 사람인가? 평가하는 사람인가? 평가는 과거에 해온 일에 대해 잘했다. 못했다'로 평가한다. 잘했으면 좋게 평가하고 못 했으면 나쁘게 평가한다. 철저히 과거 지향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다. 그러나 칭찬은 미래지향적인 사람의 삶의 방식이고 행동이다. 과거 잘한 부분에 대해 칭찬할 수 있지만 주로 미래에 일어나길 바라는 바람, 예언적 성격이 강하다. 놀라운 것은 인간은 ‘칭찬하면 칭찬한 대로 변화된다.’ 예수님은 이 원리를 제자훈련에 그대로 적용하셨다. 예수님처럼 칭찬하면 사람이 변화됩니다. 요한복음 1장 42절에 보면 예수님은 베드로를 처음 만났을 때 첫 말씀이 칭찬이었다.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베드로라 하리라’라고 예언적 칭찬을 하셨다. 지금은 비록 흔들리는 시몬이지만 장차 반석같이 흔들리지 않는 베드로가 된다고 하신 것이다. 여기서 예수님의 제자 대하는 태도와 오늘날 제자교육의 차이를 확실히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칭찬을 받은 시몬이 마태복음16장13-20절 예수님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질문 앞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칭찬을 했다.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여론을 묻고 난 후 그럼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질문한 것이다. 시몬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예수님의 본질을 꿰뚫은 멋진 칭찬을 했다.

위대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초등학교 때 성적이 엉망이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이 어느 날 받아온 성적표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이 학생은 장차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됨'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는 어린 아인슈타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는 남과 아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단다. 남과 같아서야 어떻게 성공하겠니?" 변화된 행동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기대하는 행동을 미래 칭찬한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은 좋게 변화되면 그때 칭찬하려고 칭찬을 아낀다. 그러니 좋게 변화되지 않는 한 칭찬받기는 틀린 것이다. 물론 좋게 변화되어도 있는 그대로라도 표현하며 칭찬하는 경우도 드문 일이다. 그때는 쑥스러워서, 습관이 안 되어 칭찬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사전에 나온 칭찬의 의미는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이 평가하는 말이나. 행동'이다. 즉 다른 사람에 대해 좋게 평가하는 그것을 사전적 정의로 나타내고 있다. 칭찬에서 가장 중요한 나에 대한 칭찬은 온데간데가 없고 철저히 과거에 대한 평가만이 남아 있다. 그래서 그 중요한 칭찬의 사전적 뜻을 새롭게 재정의 하게 되었다. 칭찬이란 『나와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여주는 말과 행동뿐만 아니라 특히 미래 가능성과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말과 행동』이라고 재정의 하게 되었다. 원본이 잘못되면 복사본은 다 틀리게 된다. 칭찬에 대한 사전적 정의가 틀리니 가르치고 설명하는 사람도 다 틀리게 가르치고 있다. 며칠 전 칭찬에 관한 글을 찾다가 중국에서 한국유학생을 대상으로 목회하는 목사님 설교를 카페에서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칭찬은 남이 하는 것이다”라는 주제를 잠 27:1~2에 근거해서 하는 설교였다. 거기서 칭찬의 사전적 의미를 설명하며 칭찬보다 격려를 많이 하라고 하는데 가슴이 답답했다. 지금 사전에 나와 있는 칭찬의 의미는 유치원생 수준의 평가를 칭찬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목사님은 “칭찬의 사전적 의미를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이 평가함. 또는 그런 말'이다. 격려는 '용기나 의욕이 솟아나도록 북돋워 줌'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칭찬은 잘 한 점이라는 지정된 상황에 국한되지만, 격려는 모든 상황에서 가능하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격려하는 습관을 더 길러야 할 것이다. 잘 하고 잘 되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우리 삶 가운데는 훨씬 많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칭찬에 대해 설교를 하면서 사전의 정의를 인용해서 결국 칭찬보다 격려를 많이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잘못 이해된 칭찬의 사전적 정의로 인해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일이 교회 안에도 생기고 있다. 교회부터 성경적 칭찬, 예수님의 칭찬, 미래지향적인 칭찬을 회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