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84. 몸까지 가볍게 버리지 마라
채근담 84. 몸까지 가볍게 버리지 마라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19.08.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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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84. 몸까지 가볍게 버리지 마라_전집 84장

 

빈가정불지(貧家淨拂地) 빈녀정소두(貧女淨梳頭) 경색수불염려(景色雖不艶麗) 기도자시풍아(氣度自是風雅).

사군자(士君子) 일당궁수요락(一當窮愁寥落) 나하첩자폐이재(奈何輒自廢弛哉).

 

가난한 집도 깨끗이 쓸어 놓고, 가난한 집 여자라도 머리를 깨끗이 빗으면 비록 보기에는 크게 화려하지 못할망정 기품은 절로 풍아하다. 선비가 한때 곤궁하거나 영락(零落)했다 할지라도 어찌 가볍게 스스로를 버릴 수 있겠는가.

 

* 핵심 주제

한평생을 살아가자면 때로 궁지에 놓일 때도 있고, 실의에 빠질 때도 있다. 이것은 누구나 겪는 인생의 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그런 어려움에 처했을 때 또는 실의에 빠졌을 때의 태도이다.

이런 때야말로 밝은 미소를 잃지 말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소홀히 다루고 자신을 체념해 가지고는 열릴 운(運)도 열리지 않게 될 것이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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