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달동네! 라디오 댄스로 돌아온 (산-64번지)
응답하라 달동네! 라디오 댄스로 돌아온 (산-64번지)
  • 김미숙
  • 승인 2019.08.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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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인천시립무용단, 엔(N)포세대를 위로하는 창작공연 앙코르 무대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라디오 댄스’로 돌아온 산-64번지 앙코르 공연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라디오 댄스’로 돌아온 산-64번지 앙코르 공연

[칭찬신문=김미숙기자]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이 8월 2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라디오 댄스’로 돌아온 <산-64번지>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산-64번지>는 단원들의 안무가적 기량을 밖으로 펼쳐 보이는 창작 공연 인사이드-아웃(Inside-Out)의 일환이다. 단원들의 아이디어 스케치나 워크숍 등을 짧은 소품으로 끝내지 않고 완결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여 단체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지속할 만한 작품을 키워내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이를 통해 첫 번째로 배출된 작품 <산-64번지>의 재공연은 레퍼토리화를 향한 순탄한 첫 걸음이기도 하다. 

엔(N)포세대를 위로하는 유봉주 안무·연출의 <산-64번지> 
 작품 <산-64번지>는 산동네에 사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서민들의 희로애락과 녹록치 않은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를 담은 무용극이다. 삼포, 사포세대를 자칭하며 지친 삶을 이어나가는 것만으로도 벅찬 요즘 사람들. 평균보다 조금 못하거나 조금 나은 4와 6 사이의 사람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러나 밝지만은 않은 현실을 직시하며 그려낸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한다. 

 

엔(N)포세대를 위로하는 유봉주 안무·연출의 산-64번지
엔(N)포세대를 위로하는 유봉주 안무·연출의 산-64번지

이번 공연의 안무가로 선정된 유봉주 단원은 폭넓은 캐릭터 연기를 소화하며 인천시립무용단의 다양한 공연에서 주역으로 활약해왔다. 유머러스함 속에 진지함을 갖춘 그는 무용단의 <춤추는 동화>, <문학 속으로> 등 여러 작품에서 안무·연출을 맡기도 했다. 

‘라디오 댄스’로 새롭게 돌아온 <산-64번지> 
 엄정한 오디션과 세 차례에 걸친 쇼케이스를 통해 탄생했던 <산-64번지>는 2018년 초연을 통해 관객들과의 소통, 이야기와 춤의 절묘한 조화로 호평을 받아 2019년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2019년 버전의 <산-64번지>는 ‘라디오 댄스’라는 컨셉의 새로운 옷을 입었다. 마치 라디오를 듣는 듯 이어지는 나레이션과 함께 펼쳐지는 무대 위의 춤과 장면은 라디오 사연에 위로와 공감을 얻었던 라디오 세대들에게 향수와 정겨움을 주고 공연과 일체감을 더하며 관객들을 무대 속 세상으로 이끈다. 불황과 재개발, 청년 실업 등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익숙한 가요와 음악을 통해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게 했다. 

 또한, ‘백수들의 춤’, ‘만취춤’ 등 익살스런 터치의 안무와 요소요소 빛나는 캐릭터의 활용으로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작품의 세계로 끌어와 춤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할인 이벤트도 다채롭다. 초·중·고등학교 학생은 3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이(e)음카드 소지자는 20% 할인받아 예매할 수 있다. 

 춤이 선사하는 직관적 감동과 스토리가 갖는 묵직한 힘으로 관객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일 <산-64번지>는 인천시립무용단이 관객에게 건네는 한여름의 작은 휴식이 될 것이다. 문의) 인천시립무용단 032-438-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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