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모모세대가 몰려온다]
전박사의 독서경영 - [모모세대가 몰려온다]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19.09.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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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세대가 몰려온다'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칭찬신문=전형구 논설위원] 『모모세대가 몰려온다』(김경훈, 흐름출판사, 2014) “생산하고 소비하고 창조하는 새로운 10대의 등장”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10대들의 집단적 특성을 세대 차원에서 분석하고, 트렌드를 이끌어갈 주체인 그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10대들을 '모어 모바일(More Mobile) 세대', 줄여서 '모모세대'라고 정의하고, 그들의 일상과 문화를 통해 미래의 트렌드를 제시해 준다.

머릿속에 든 첫 번째 두뇌와 스마트 폰이라는 두 번째 뇌를 모두 활용하는 10대들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정보를 처리하고 직관적으로 재구성하는 지적능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상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행위를 자연스럽게 생산과 연결하는 놀라운 감성, 무나(무료 나눔), 교신(교환 신청), 중고거래 등의 활동을 통한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개척하고 있다. 모모세대들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다가올 모바일 시대의 주역으로 이러한 감각과 능력은 미래의 변화와 트렌드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들은 스마트폰이라는 만능도구를 가졌으므로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머릿속에 기억하기보다는 가상세계의 창고에 저장하고, 단순하게 수용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하고, 혼자 알고 있기보다는 남과 공유하고, 이성보다는 감성적인 공감에 더 집중하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10대의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면을 깊고 넓게 분석한 최초의 10대 보고서다.

이 책은 모두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모모세대와 세대 혁신”이라는 주제로, 모어 모바일 세대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2장은 “모모세대의 지적능력”이란 주제로, ‘두 개의 뇌’로 살아가는 아이들의 지적 능력을 분석하고 있다. 3장은 “모모세대의 생산자 감성”이라는 주제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상품을 만들어내는 생산자 감성에 대하여 살펴보고 있다. 4장은 “모모세대의 소비문화”라는 주제로, 10대는 무나(무로 나눔), 교신(교환 신청), 생정(생활정보), 중고거래, 알뜰소비, 구독소비 등의 활동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자로서 안목을 키워가고 있는 모모세대를 소개하고 있다.

5장은 “모모세대의 감각극장”이라는 주제로, 핏(fit)에 목숨 걸고 매칭 감각을 최고의 세련미로 생각하는 10대는 오감을 넘어서 가상세계를 경험하는 원격 감각의 세계를 창출하고 있는 모모세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6장은 “모모세대의 문제점”이란 주제로, 10대만의 정서, 은어와 유머 등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냄으로써 동질감을 형성하고 일상에서 공감을 이끌어내어 글로벌 협업 능력으로 발전시키는 모모세대를 살펴보았다. 7장은 “모모세대의 존재감”이란 주제로, 웃자란 경계인을 넘어서 사회 주역으로 성장한 모모세대의 존재감을 정리하고 있다.

스마트폰 덕분에 10대들은 정말로 모바일 라이프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이 시대는 아직 시작 단계다. 끈이 필요 없고, 그래서 어디서나 자신의 위치에서,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거대한 가상세계와 접속하는, 그런 도구를 손에 들거나 손목에 차거나 안경으로 쓰거나 옷으로 입고 다니는 것이 모바일 라이프 시대다. 앞으로 10년이나 20년, 그러니까 2020년을 넘어 2030년으로 가는 미래다. - <모모세대를 이해하면 미래가 또렷이 보인다> 중에서

게임을 좋아하고 웹툰에 몰두하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을 끼고 사는 10대들이 많은 것은 틀림없다. 그것이 그들을 모모세대로 만든다. 그런데 모모세대가 내포하는 것은 상당히 심오하며 많은 변화를 포함한다. 그러나 소비 태도에 대한 사례에서 본 것처럼 기성세대는 그들의 겉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스마트커피를 강요할 생각만 하는 어른들이 과연 모모세대의 감성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답하려면 진짜 10대의 모습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 <모모세대와 세대혁신> 중에서

10대들에 경험하는 이 제한 없는 알라딘의 램프 덕분에 10대들은 남다른 생산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프로슈머다.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1979년에 발간한 《제3의 물결》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합성해 ‘프로슈머’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이 합성어는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를 의미한다. 즉, 정보와 사회로 인해 소비자의 사용능력이 커지면서 소비자가 소비는 물론 제품개발, 유통과정에까지 직접 참여하는 ‘생산적 소비자’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다. - <모모세대의 생산자 감성> 중에서

소비자로서, 평판 전문가로서 10대를 관찰하는 것은 흥미진진하다. 그들은 정말로 창조적이고 선진적인 문화의 주체로서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이것은 두 개의 뇌 시대에 대응하는 첫 번째 뇌의 능력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능력을 가진 모모세대가 성장하여 사회적 규범들을 관리할 때 그들은 진정성을 기초로 하는 사회문화, 즉 진정한 선진 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 - <모모세대의 소비문화> 중에서

모모세대는 ‘매칭 마스터’다. 이 매칭 마스터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믹스해 ‘세상과 자신의 조화’에 대해 일찍부터 고민한다. 외모를 소재로 시작하지만 그 감각은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산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스티브 잡스처럼 낯선 것을 조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한 사람들에게 충분히 열광해왔다. 그들이야말로 21세기의 위대한 창조성, 즉 디지털 창의성의 실체였기 때문이다. 반면 10대들의 외모 꾸미기에 대한 관심은 ‘쓸모없음’의 영역으로 치부해버리곤 했다. 이런 오해가 또 있을까? - <모모세대의 감각극장> 중에서

또래집단의 형성은 청소년기의 연령적 특징이다. 그 관계들을 통해 사회를 배우고 협력을 배운다. 게다가 어른들의 우려와 달리 온라인이나 모바일 게임을 통해서도 모모세대는 협력을 배운다. 모모세대가 공감과 공유, 협력에 능한 것은 그들이 즐기는 SNS, 웹툰, 게임, 블로그 등을 통해 일찌감치 그런 감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1990년대에 해외 배낭여행을 경험했던 세대들이 부모가 되었고 다양한 매체환경과 스마트 폰이 있다. 따라서 이 세대에게 우리가 진정한 글로벌 협업 능력을 기대하는 것도 과한 것은 아니다. - <모모세대의 문제해결> 중에서

그러나 우리 사회는 웃자란 경계인으로서의 10대에게 좌절의 연속이다. 기존 제도의 공고함, 난공불락의 거대한 대문이다. 한국사회는 청소년기를 벗어난 사람들을 10대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잡아두고, 무엇이든 통제하고 심지어 교실에서 스마트 폰도 수거한다. 오랜 관성과 이미 굳어진 사회제도 때문이다. 그것이 그들을 또다른 경계인으로 만든다. 학교, 성적, 대학, 청소년의 굴레는 웃자란 모모세대에게는 좌절이다. 상하서열이 분명한 한국문화도 이들에게 커다란 장벽이다. 지금 전 세계에서 불쑥불쑥 10대들의 창업 이야기가 나오지만 한국에서는 몰래 인터넷 쇼핑몰을 해볼까 하는 10대들이 고작이다. 열린 문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창의성이 부족하다’라는 것이 기성세대의 질타다. - <모모세대의 존재감>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메시지
 

전형구 논설위원
전형구 논설위원

흔히 10대를 이야기 하면 대부분 부정적인 말들을 하고 있다. 아직 어려 뭘 모르는 애들, 말썽꾸러기, 반항아, 게임에 빠진 애들, 왕따 등이 주로 회자되는 것이다. 게임을 좋아하고 웹툰에 몰두하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10대가 많은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10대의 모습은 정말 그것뿐일까?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대는 대단하고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일상을 독창적인 콘텐츠로 만들어낼 줄 아는 탁월한 생산자이며 깐깐하고 똑똑한 소비자이기도 하다. 문제해결의 달인이며 탁월한 감각을 지닌 매칭 마스터다.

10대들의 잠재력은 그들이 20대, 30대 가 되었을 때, ‘꽃을 피울 것이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가진 권력이 그 미래를 꺾을 권리는 없다. 미래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모바일에 정통한 10대들의 감각과 능력이 필요해질 것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병리적 현상에 대한 우려 정도로 그들을 가둬놓아서는 안 된다. 이들의 긍정적인 잠재력을 구석구석 추적하여 미래 가치를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제 한국에서도 빌 게이츠와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젊은 글로벌 CEO가 탄생해야 된다. 보급률 99.9%, 활용률 92.7%인 스마트 혼은 10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디지털 도구이다. 이 도구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10대들 빌 게이츠나 마크 주커버그를 능가할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모모세대들에게 창의적으로 자신들의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줘야 그 시기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
10대 그들이 이제는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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