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13. 친구의 과실
채근담 113. 친구의 과실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19.09.0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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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부형골육지변(處父兄骨肉之變) 의종용(宜從容) 불의격렬(不宜激烈).
우붕우교유지실(遇朋友交遊之失) 의개절(宜凱切) 불의우유(不宜優游).

부모형제 골육간에 변을 당했거든 마땅히 종용할 것이고 격렬하지 말라. 붕우교유 친구 간에 허물을 보았다면 마땅히 타이를 것이지 주저하거나 방임하지 말라.

* 핵심 주제

부모형제 등 골육의 유고시에는 당황하지 말고 냉정하게 처리하라는 교훈은 보편적인 내용이다. 그러나 친구나 동료 간에 부정을 발견했을 때 훈계하라는 것은 실천하기 어려운 교훈이다. 그러나 진정한 친구나 동료라면 망설임 없이 선도해야 한다.

인간은 남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본능이 있다. 그러므로 친구에 대한 충고는 그만큼 지혜로워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부모나 상사의 선도보다도 친구의 선도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일은 조금도 주저할 일이 아니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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