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넘어 농구로 하나 된 선수들
세대를 넘어 농구로 하나 된 선수들
  • 김춘례
  • 승인 2019.09.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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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로 눈물 만큼 뜨거운 땀방울로 뭉친 수원시 여자농구부 동문

[칭찬신문=경기] 김춘례, 문선순기자=초. 중. 고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교정에 대한 아련한 추억들을 가슴에 담고 훈훈하게 살아간다.

수원시 교정에 들어서 구석구석 살펴보니 여성스러움이 물씬 담긴 그림이 그려진 의자들과 ‘꽃길만 걷게 해’를 바닥 시멘트에 써 놓은 바닥을 보며 수원여고 여학생들은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했다.

길을 따라 수원여고 체육관에 들어서니 한참 경기를 뛰고 있다. 땀방울 송골송골 맺히며 입가에 미소를 뛴 선수들의 모습에 열정이 꽃처럼 향기롭게 퍼져나가는 것이 느껴진다.
 

수원여고 선배와 후배들과 농구로 하나된
수원여고 선배와 후배들과 농구로 하나된

경기를 지켜보니 나이를 가늠할 수 없어 물어보니 수원여고를 졸업한 선배들과 현) 재학 중인 후배들과 경기를 하고 있는 거란다.

졸업하면 각자의 사회생활로도 벅찰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에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이 시간을 내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참 큰 의미이며 후배들에게는 자신감을 주는 동기가 될 것이다.

선배들 중에는 현재 프로농구선수로 또는 초. 중. 고. 대학교에서 감독.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이런 훌륭한 선배들이 찾아와 후배들과 직접 경기를 뛰어 용기와 자신감 있는 꿈을 심어주니 얼마나 희망이 되겠는가.

수원여고 여자농구부 동문들은 OB라는 어머니 농구부를 결성해서 40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매해마다 후배들을 위해 농구용품과 생활용품을 후원하고 있으며 시합 전에는 선수들에게 음식을 손수 만들어와 먹게 하고 있다. 또한 총동문회에서는 매년 200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초. 중. 고 재학 중인 선수들은 주변의 후원 없이 커나가기가 힘들다. 예전에는 농구부가 많았지만 지금은 줄어서 초. 중. 고에 수원시에 한 팀 정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아이들이 운동에 취미나 재능이 있지 않으면 쉽게 시작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현시대 부모님들의 가치관이 다양한 운동선수 활동이 줄어들어서 일수도 있다.
 

수원여고 OB동문 농구부와 현)재학중인 농구선수와 학부모들과 함께
수원여고 OB동문 농구부와 현)재학중인 농구선수와 학부모들과 함께

세대를 뛰어 넘어 40년 전에 선배부터 현재학중인 후배가 함께 어울려 있는 수원여고 농구부는 정말 행복할 것이다.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교정에 이런 훈훈한 관계가 이어져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적지 않을 것이라 사례되며 수원여고의 세대를 초월한 뜨거운 땀방울로 하나 된 OB농구부 동문들의 꾸준한 활동을 위해 수원여고를 졸업한 농구부 선수들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으며

수원여고 OB동문 농구부의 역할이 전국에 초. 중. 고 스포츠에 많은 영향력이 되어 다양한 스포츠 동문들이 발굴되어 후배양성에도 도움이 되는 귀감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