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32. 살어음을 밟듯 조심스럽게
채근담 132. 살어음을 밟듯 조심스럽게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19.10.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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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 132. 살얼음을 밟듯 조심스럽게_ 전집 132장

 

청천백일적절의(靑天白日的節義) 자암실옥루중배래(自暗室屋漏中培來).
선건전곤적경륜(旋乾轉坤的經綸) 자임심리박처조출(自臨深履薄處操出).

청천백일같이 빛나는 절의(節義)도 어두운 방안의 구석진 곳에서 길러 온 것이며,
천리를 휘두르는 빼어난 경륜도 깊은 못에서 살얼음 밟듯 조심하며 마련된 재주이다.

* 핵심 주제

우러름을 받는 세계적 명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 하나같이 범인의 경지를 벗어나는 수양과 노력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뼈를 깎는 노력과 피눈물 나는 인내 없이 명성을 드날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처럼 대성하고 명성을 드날릴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불굴의 투지와 확고한 신념 그리고 냉철한 판단력과 끊임없는 실천력의 결과인 것이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