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밥상보다 더 따뜻한 국수잔치
임금님 밥상보다 더 따뜻한 국수잔치
  • 김도연 기자
  • 승인 2019.10.07 21:2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도읍 묵현리의 '동네 어르신 가을축제 국수잔치'

[칭찬신문=김도연 기자] 2019년 10월7일 11시 꿈을 꾸는 소망순복음선교회 박영숙목사(63세)주관으로 화도읍 묵현로에서 동네 어르신을 모시고 가을축제 국수잔치가 진행되었다.
 

비로인해 음향장비와 무대를 옮기는 등 준비위원들의 수고가 커졌지만 가을비도 오늘 잔치를 축하하러 내려온 것이 아닐까?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고 있는 이미영(칭찬대학 교육본부장)의 사회로 소소하나 멋이 있는 아름다운 골목축제는 막을 올렸다.

시작 전 준비찬양팀 (정인제목사, 김정순목사, 박은혜목사)의 찬양은 비기독교인 어르신들께도 마음을 열게 하는 촉매역할을 해주었다. 오늘 하루가 귀한 선물이라는 김제현목사의 기도와 칭찬대학 김기현총장의 "웃음과 칭찬으로 행복한 하루하루"라는 주제의 짧은 특강은 긴 여운을 남겼다.

이인희(남양주시 지역위원장)씨의 축사는 진정한 섬김과 봉사정신을 발견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문종남목사와 심진주목사의 축하공연은 가을음악회를 온 듯 동네 골목길을 예술의 전당으로 만들어주었다.
 

주최자인 박영숙목사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기획할 수 있는 용기를 내게 되었지만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감동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행복한 2부 시간은 남양주 화도읍 이군희 읍장 축사로 다시 한 번 가을축제를 예쁘게 물들여주었다.

오늘의 초대 손님으로 오신 장광팔만담가(만담보존회장, 장소팔선생 기념사업회 이사, 장소팔선생 3남)의 구수한 노래와 입담으로 비 내리는 골목길은 웃음꽃으로 활짝 피었다.

장광팔만담가의 재능기부 공연이 앙코르를 외치는 어린아이 같은 어르신들의 모습을 통해 만담의 보존과 회복을 위해 외로운 길을 걷고 있는 만담보존학회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그럼에도 급격히 진행되는 대한민국의 노인시대, 오늘 행사와 같은 어르신들의 행복릴레이가 전국으로 이어지길 소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