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52. 우발적 생각과 우연한 행동
채근담 152. 우발적 생각과 우연한 행동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19.10.27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근담(菜根譚) - 152. 우발적 생각과 우연한 행동_ 전집 152장

 

유일념이범귀신지금(有一念而犯鬼神之禁).
일언이상천지지화(一言而傷天地之和) 일사이양자손지화(一事而釀子孫之禍)
최의절계(最宜切戒)

잠깐의 생각으로 하늘의 금계(禁戒)를 범하는 수도 있고, 한마디의 말로 천지 자연의 조화를 깨뜨릴 수도 있으며, 단 한 가지의 일로 자칫 자손들의 재앙을 만들기도 하므로, 이는 마땅히 모두 경계해야 할 것이다.

 

* 핵심 주제

일거수일투족을 삼가며 언제나 건전한 사고방식으로 임하라는 교훈이다. 아무리 큰 사건, 사고라 하더라도 그 원인을 규명해 보면 아주 소소한 것임을 알게 될 때 우리는 당혹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는 세계대전처럼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초래케 한 큰 사건도 실은 그 원인은 한두 사람의 오판에서 일어났던 것이다.

불건전한 사고방식이나 사상, 그리고 그런 말 한 마디가 역사를 바꿔 놓는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른바 지도층에 있는 사람, 조직의 경영인이나 지도자들은 그 자신부터 건전한 생각을 하도록 수양할 일이며 말 한 마디, 행동 한 가지에 신경을 곤두세울 일이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