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삶이 되다
길은 삶이 되다
  • 김춘례
  • 승인 2019.10.28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 날 떨어진 낙엽보다 더 다양한 길을 걸어오고 있는 우리

[칭찬신문=인천] 김춘례기자= 가을을 맞이한 인천대공원에서 길을 걷습니다.
 


2019년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 인천대공원의 길을 걷다
사람들의 이야기에 길이 있고 삶이 있음을 느낍니다.
 


힘껏 페달을 밟은 부모는
아이에게 자연과 세상과 사람을 보여주며 소통을 합니다.
 


살아가다 보면
친구가 동행을 하기도 하고
혼자 길을 걸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여러 갈래의 길에서
선택을 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어릴 때 할아버지 할머니가 해주시던 말씀과
부모님께서 내 손을 꼭 잡고 거닐 던 길을 생각할 때
삶을 지혜롭게 선택하여 가기도 합니다.
 


삶은 어렵고
복잡하고 막막할 때가 있지만
자세히 살피고 생각하다 보면
길은 반드시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릴 때 뛰어놀 던 추억은 걷는 길에 쉼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길 옆에는 언제나 쉬어가며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삶을 위한 쉼터는 아주 많습니다.
 


이렇게 많이 다양하게요.
 


늘 어리기만 하여 부모의 사랑 속에 있을 것만 같던 부모님도
기력을 다해 돌보아 드려야 하는 길위에 서 있어야 함을 깨닫게 될 때
부모님이 함께 길을 걷는 것이 참 기쁜 일 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부모님께 받은 사랑과 역사가 있어
가슴에 새겨야하는 중요성은 여러 갈래 길이지만
큰 의미로는 한갈래 길인지도 모릅니다.
 


길 위의 다양함은 문화가 되기도 합니다.
 


가을이 저물어 간다는 것을
길가에 핀 꽃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저물듯 햇살이 기울면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처럼
길의 막다른 골목을 만날 때는 우리의 삶도 자연과 하나임을 알게 됩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겨울을 맞이 할 것을 준비하는 자연처럼
삶의 길에서
꿈을 준비하고 길을 나서는 것은 누구에게나 주워지며
그 길의 발자취는 누군가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꽉 채운 호수와 숲이 되어 누군가의 그늘이 되어 좋은 방향과 길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