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76. 일을 검토할 때의 입장
채근담 176. 일을 검토할 때의 입장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19.11.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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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근담(菜根譚) - 176. 일을 검토할 때의 입장_ 전집 176장

 

의사자(議事者) 신재사외(身在事外) 의실이해지정(宜悉利害之情).
임사자(任事者) 신거사중(身居事中) 당망이해지려(當忘利害之慮).

일을 의논하는 사람은 몸을 일 밖에 두어 이해의 실정을 모두 살펴야 하고, 일을 맡을 사람은 몸을 일 안에 두어 이해의 관념을 잊어야 할 것이다.

* 핵심 주제

  집단 속에서 어떤 주제를 놓고 논의할 때 우리는 무의식 속에서 그 결론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그 결론을 끌고 가기 위해 그럴듯한 논리를 찾으려 한다. 이런 일은 큰 집단에서나 작은 조직에서나 예외가 없는 일로서 누구나 명심하고 반성해야 할 일이다.

  또 일단 결정이 나서 실천할 단계에 접어들면 그 일이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결과라면 기꺼이 발을 벗고 앞장서지만, 그렇지 못한 때는 손을 뺄 뿐만 아니라 훼방까지 놓는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보면 인간이란 거 얼마나 교활하며 또 마음 약한 존재인지를 알 수 있다. 그런 점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해서 이 교훈을 마음속에 깊이 새겨둘 일이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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