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89. 소인과의 원수지간
채근담 189. 소인과의 원수지간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19.12.07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근담(菜根譚) - 189. 소인과의 원수지간_전집 189장

 

휴여소인구수(休與小人仇讐) 소인자유대두(小人自有對頭).
휴향군자첨미(休向君子諂媚) 군자원무사혜(君子原無私惠).

소인과 원수를 맺지 말라, 소인에게는 스스로 상대가 있다. 군자에게 아첨하지 말라, 군자는 원래 사사로운 은혜를 베풀지 않는다.

* 핵심 주제

다른 사람과 싸운다는 것은 처지와 가치관이 같은 사람끼리 우열을 다투는 일이다. 따라서 하잘것없는 사람과 다투는 것은 상대방과 자신을 똑같은 반열에 올려놓는 일이니, 결국 자신의 인격을 격하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다.

정의를 지키기 위한 공분(公憤)에서 터져 나온 싸움이라면 아무리 저열(低劣)한 사람이더라도 상대할 수밖에 없겠지만 개인적인 이해득실이나 감정에 의한 싸움이라면 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한편 아첨을 하려면 상대방을 잘 파악하고 난 후에 하라는 말도 설득력이 있다. 아첨에 넘어가는 사람은 비록 지위가 높을지라도 인격의 수준은 보잘것없는 인물이다. 인격을 제대로 갖춘 인물이라면 아첨을 해보았자 역효과만 날 것이니 말이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