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91. 수양의 자세
채근담 191. 수양의 자세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19.12.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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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 191. 수양(修養)의 자세_전집 191장

 

마려당여백련지금(磨礪當如百煉之金) 급취자비수양(急就者非邃養).
시위의사천균지노(施爲宜似千鈞之弩) 경발자무굉공(輕發者無宏功).

마음의 수양은 마땅히 백 번을 단련하는 금처럼 할 것이니 급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깊숙한 수양이 아니다. 일을 함에는 마땅히 천균의 쇠뇌처럼 할 것이니 가벼이 하는 것은 큰 공이 아니다.

* 핵심 주제

‘전력투구’란 말은 야구 용어인데 발전하여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뜻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마음을 수양하는 경우든, 어떤 사업을 하는 경우든 전력투구하지 않고는 뜻을 이를 수가 없다.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 톱스타가 된 사람은 그 많은 야구선수 중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인데 그들은 하나같이 최선을 다하고 전력투구를 한 사람들이다.

그런 피눈물 나는 노력 없이 우연한 기회에 톱스타가 되는 예는 없다. 이는 비단 야구선수의 경우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값어치 있는 인생을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이처럼 부단한 노력과 자기 연마가 있어야 한다.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낸 데서야 어찌 인격자가 될 수 있겠는가.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