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92. 아첨하는 대상
채근담 192. 아첨하는 대상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19.12.13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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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 192. 아첨하는 대상_전집 192장

 

영위소인소기훼(寧位小人所忌毁) 무위소인소미열(毋位小人所媚悅).
영위군자소책수(寧位君子所責修) 무위군자소포용(毋爲君子所包容).

차라리 소인의 미워하고 비방하는 바가 될지언정 소인의 아첨하고 기뻐하는 바가 되지는 말라.
차라리 군자의 꾸짖고 깨우치는 바가 될지언정 군자의 감싸고 용서하는 바가 되지는 말라.

* 핵심 주제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의 인기에 신경을 쓴다. 칭찬하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오른 사람이다. 또한 저 사람에게는 아첨을 해보았자 아무 득(得)도 없고 도리어 꾸중만 듣게 된다며 소인배들이 그를 기피한다면 그는 상당한 수준에 오른 인물인 것이다.

한편 지도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가급적 잔소리 따위는 듣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상사 혹은 스승이 ‘이 놈에게는 잔소리를 해보았자 소용없겠다’면서 입을 다물었는데도 그것을 자신의 실력을 인정해 주기 때문이라며 으스댄다면 그것은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상사와 부하,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는 좋은 의미로서의 불꽃 튀기는 긴장관계가 필요하다. 향상의 의욕과 키워 주려는 열의가 서로 맞부딪쳐야만 비로소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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