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93. 명성을 쫓는 자
채근담 193. 명성을 쫓는 자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19.12.13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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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 193. 명성을 쫓는 자_전집 193장

 

호리자(好利者) 일출어도의지외(逸出於道義之外) 기해현이천(其害顯而淺).
호명자(好名者) 찬입어도의지중(竄入於道義之中) 기해은이심(其害隱而深).

이욕을 좋아하는 자는 밖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그 해(害)는 나타나 있는 만큼 얕지만, 명성을 좋아하는 자는 도의 속에 숨어 있어서 그 해는 숨겨져 있는 만큼 깊다.

* 핵심 주제

이익을 쫓는 사람은 그 실체를 드러내기 때문에 금방 알아 볼 수 있지만, 명성을 쫓는 사람은 겉으로 그 실체를 드러내지 않으므로 쉽게 알아 볼 수가 없다. 즉 이익을 쫓는 사람의 행위가 양증(陽症)이라면 명성을 쫓는 사람의 행위는 음증(陰症)인 것이다.

따라서 이익을 쫓는 사람이 사회에 끼치는 해독은 명성을 쫓는 사람의 그것보다 덜하다는 것이 홍자성의 지적이다. 명성을 쫓는 사람은 마치 양가죽을 뒤집어쓴 이리와 같아서 좀처럼 마각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끼치는 해독은 실로 무섭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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