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208. 악인도 즉시 미워하지는 마라
채근담 208. 악인도 즉시 미워하지는 마라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19.12.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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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 208. 악인도 즉시 미워하지는 마라_전집 208장

 

문악(聞惡) 불가취오(不可就惡) 공위참부설노(恐爲讒夫洩怒).
문선(聞善) 불가급친(不可急親) 공인간인진신(恐引奸人進身).

남의 악을 이야기를 들었을지라도 곧 미워하지 말지니 중상하는 자의 모략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남의 착한 이야기를 들었을지라도 곧 친근하지 말지니 간사한 자가 자신을 천거하기 위한 방편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핵심 주제

  세상 사람 중에는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자리에서조차 거짓말을 하는 자가 있다. 심리학자의 말을 빌면 우리가 하루에 하는 말 가운데 반 이상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하물며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거짓말을 하는 경우는 허다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남의 거짓말을 들은 경우 그것에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말하는 사람이건, 그 사람이 소개하는 사람이건 간에 백지상태에서 상황을 바로 판단해야 한다. 자기와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공정하게 상황을 검토하라는 것이다.

  이처럼 객관화하여 들을 때 역시 공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인사 청탁 등을 받아야 하는 지도자들은 특히 명심할 일이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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