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산 45호분 발굴조사에서 보물급 사슴모양뿔잔 출토
말이산 45호분 발굴조사에서 보물급 사슴모양뿔잔 출토
  • 차분조
  • 승인 2019.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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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화려한 토기제작기술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

사슴모양뿔잔 전면

 
[칭찬신문=차분조기자] 함안 말이산 45호분 발굴조사에서 보물급 사슴모양뿔잔 출토 되었다. 
 


사슴모양뿔잔은 사슴류의 동물이 뒤를 돌아보는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크기는 길이 17.1, 높이 19.4로 굽다리 부분에는 아라가야의 상징적인 불꽃무늬 투창을 새기고, 타원형의 몸체와 과장된 둔부 그리고 아래로 쳐진 꼬리를 붙인 후 ‘U’자상의 뿔잔을 올려 제작하였다.

어떤 동물인가에 대해서는 유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의 동물)의 여러 동물 중 견치(犬齒: 입 밖으로 돌출된 날카로운 송곳니)가 표현되지 않은 점과 둔부에서 아래로 쳐진 꼬리를 보았을 때 사슴 또는 노루로 추정된다. 그리고 동물의 머리에는 수컷의 뿔이 표현되지 않고, 두 귀만 표현된 점으로 보아 사슴류의 암컷으로 보여진다.

이 토기는 사슴류가 가진 습성과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아라가야의 화려한 토기제작기술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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