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미래의 속도]
전박사의 독서경영 - [미래의 속도]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0.01.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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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신문=전형구 논설위원] 『미래의 속도』(리처드 돕스·제임스 매니카·조나단 워첼 공저, 청림출판,2016).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빠르고, 300배 더 크고, 3,000배 더 강하다”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세계적 컨설팅 그룹 맥킨지 앤드 컴퍼니의 경제연구조직인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가 25년간 연구한 결과물로 원서명은 《No Ordinary Disruption》이다.

18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산업혁명은 하나의 힘이 모든 것을 바꾸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강력한 힘 4가지는 엄청난 영향력으로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엄청난 4가지 힘으로 나타나는 변화는 산업혁명과 비교해보면, 10배 더 빠르고, 300배 더 크고, 그 영향력은 3,000배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가 오고 있다는 것은 느끼고 있지만 그것이 가져올 전체적인 영향력까지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저자들은 “25년간 지속되었던 대안정기의 시대는 끝났으며, 앞으로는 4가지 메가 트렌드가 세상을 새롭게 만들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4가지 메가 트렌드는 첫째, 경제활동과 경제 역동성의 중심지가 신흥국의 도시로 이동하고 있다. 둘째, 기술의 경제적 영향력이 가속화되고, 범위와 규모도 커지고 있다. 셋째, 세계 인구는 점점 더 고령화되고 있다. 넷째, 교역과 자본, 사람, 정보의 이동을 통해 세계가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 경제는 모든 면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도시화와 소비, 기술과 경쟁, 고령화와 노동력처럼 모든 변화가 서로 연계되어 있고 각 요소를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만큼 변화는 예상하기 어렵고, 그 영향력도 더 막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다가올 변화와 그 원인을 분석하고, 불투명한 미래를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미래의 속도를 이끄는 4가지 트렌드”라는 주제로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4개의 파괴적 트렌드, 즉 신흥국의 도시화, 기술의 속도, 고령화의 역설, 글로벌 커넥션의 확대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2부는 “낯선 신세계가 온다”는 주제로 파괴적 트렌드가 가져올 낯선 신세계를 소비, 자원, 자본, 노동, 경쟁, 정책으로 구분해 설명하고, 이런 변화가 현재 리더십에 던지는 도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트렌드 변화의 토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십 년 동안 만들어졌다. 20세기 후반에 경제 추세는 점차적으로 동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1950년대부터 유럽의 경제가 회복됐고 일본이 산업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후반 일본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이 빠르게 일본의 대열에 합류했다. 아시아의 잠자던 거인들이 깨어나기 시작하자 이런 변화는 더욱 빨라졌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두 나라인 중국과 인도에서 경제 개혁이 일어났다. - <경제 중심축의 이동 : 신흥국의 도시화_경제 구심점이 바뀌고 있다> 중에서

경영자 입장에서는 직원과 고객의 고령화 추세를 손 놓고 지켜볼 수만은 없다. 새로운 현실에 대한 적응은 기업의 운영방식, 고객, 직원 그리고 이해 당사자를 관리하는 방식에서 일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의료산업은 이런 인구 변화의 전면에 서 있다. HCA(Hospital Corporation America) 같은 기업에서 고령화는 양날의 칼이다. 노인의료보험 수혜자의 증가와 늙어서 생기는 일반적인 건강 문제로 고통 받는 미국인의 증가는 165개 종합병원과 113개 독립적 병원에서 수익을 늘려줄 것이다. 하지만 고령화 추세가 계속될수록 숙련된 전문 인력은 회사를 나가게 될 것이다. HCA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면 고령 근로자를 더 장기간 근무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모두 늙어버린 사회 : 고령화의 역설_고령화에 적응하는 기업>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소비자 계층의 등장은 기존 기업에게 어려운 요구 조건을 부과하고 있다. 자국 시장에서 통용되는 이점이 멀리 떨어진 신흥시장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지거나 효과를 발휘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신흥시장에서의 기회는 무시하기에는 너무 크다. 최근의 성장이 인상적인 것처럼 새로운 소비자 계층의 등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최근의 성장이 인상적인 것처럼 새로운 소비자 계층의 등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고 인터넷에 접속하며 세계 소비자 계층에 편입하고 있다.

잠재력이 큰 세계의 모든 시장에 대한 접근과 관리 그리고 상품 공급 방식에 대해 체계적으로 다시 생각하는 현명한 기업은 현재 고객이 있는 곳과 미래에 고객이 있을 곳에서 어떻게 고객을 만나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세계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소비자의 등장> 중에서

자원 혁명에 대한 계획이나 구상은 언뜻 보기에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노력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비용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도 기업은 자원 가격의 하락 추세 변화가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상호밀접하게 연계된 세계에서 많은 유용한 해법과 기술이 실효성을 검증받고 있다. 기존의 기술과 방법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하며 혁신과 현명한 정책을 수용함으로써 기업은 자원 가격의 변동성이 높은 세계에서 성공을 위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 <더 이상 낮출 수 없는 자원 조달 비용> 중에서

노동시장의 변화는 기업과 개인이 대응하기에 가장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다. 대부분의 성인은 학교 교육이 직장에 취업하고 승진하는 데 필요한 자격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믿으며 성장했다. 하지만 이것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 40대 이상의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대학을 졸업할 당시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산업 분야나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앞으로 10년 후에 같은 분야나 같은 지위 도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기술 변화의 규모, 일하는 방식의 변화 그리고 기술과 일자리의 불균형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노동시장에서 우리가 마주할 두려운 도전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극복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기술 혁명이 전개될 때마다 인간은 적응하고 새로운 노력을 하고 발전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이 과정은 중단되지 않는 장기 추세임에 틀림없다. - <부족한 숙련노동자, 남아도는 비숙련 노동자>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전형구 논설위원
전형구 논설위원

 

앨빈 토플러는 1970년 《미래 충격》이라는 책을 통해서 미래학자로서 세계 무대에 등장하게 되었다. 이후 매 10년 주기로《제3의 물결》, 《권력이동》, 《부의 미래》 등의 저술을 통해 다가올 미래 사회를 제시해 주었다. 이 책 역시 25년 동안 많은 연구진이 모여 연구한 결과물로 다가올 미래 사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저자들이 제시하고 있는 신흥도시의 부상, 점점 더 빨라지는 기술 혁신의 속도, 인구의 고령화, 글로벌 커넥션의 확대 등 우리 앞에 펼쳐진 ‘4개의 트렌드’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속도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다.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빠르고, 300배 더 크고, 그 영향력은 3,000배 더 강할 것이라 예측되는 4개의 트렌드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쌓은 직관으로는 다가올 미래에 대응할 수 없다.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도시화의 이면과 파괴적 변화를 불러오는 12가지의 기술, 고령화가 만드는 정부의 정책 변화와 그에 적응해야 하는 기업의 구조 변화, 금융ㆍ사람ㆍ데이터ㆍ커뮤니케이션의 이동이 만드는 세상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안이 필요한 것이다.

점점 빠르게 다가오는 미래 사회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는 이 책을 통해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런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 것이고 도태되지 않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개인이나 기업 나아가 국가 역시 이 문제를 고민해 봐야 되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 혁신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파도를 타고 싶다면, 끊임없는 변화와 거대한 기회로 이어지는 미래에 대비할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이 유용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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