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인생을 즐기는 53가지
유쾌하게 인생을 즐기는 53가지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0.01.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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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박사의 독서 경영

[칭찬신문=전형국 논설위원] 『유쾌하게 인생을 즐기는 53가지』(박창수, 새론북스, 2019) “After 50! 다시 청춘이다! 인생 2막을 즐기며 사는 53가지”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인생 후반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되고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고 그 방법을 찾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강의하고 글을 쓰는 활동을 하면서 펼쳐왔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전혀 예상치 못하게 펼쳐질 중년 이후의 삶은 우리가 얼마나 고민하고 성찰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평화롭고 행복한 삶의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때로는 암담하고 답답하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노년의 삶을 앞에 둔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현실을 직시하고 욕심을 내려놓고 성찰하고 진정 행복이 무엇인지 곱씹어보고 다가올 미래를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촘촘히 디자인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네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대충 그렇게 흘려보낸 것들”이라는 주제로 15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더 늦기 전에 시작하기”라는 주제로 19가지 소주제를 담고 있다.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인생 즐기기”라는 주제로 11가지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4070 시니어들 지금 그들은?”이란 주제로 8가지 소주제를 통해 100세 인생을 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다시 한번 노년의 삶을 코앞에 둔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을 빌미로 노년의 삶을 준비하거나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가 반드시 깨닫고 실천해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노년의 삶은 학력, 명예, 돈, 직업, 자식에 대한 욕심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남ㅁ은 생은 나 스스로 디자인하여 펼쳐나가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다. 나도 독자들도 지금 우리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노년기 삶의 동반자이자 언젠가는 노년의 삶을 맞이해야 할 사람들이기에. - <들어가면서> 중에서

건강하게 알차게 멋지게 또 이왕이면 오랫동안 인생을 살다 가고 싶은 것은 모든 이들의 새의 욕망이고 바람이다. 그렇다고 나는 늙지 않을 것이라고 호령하거나 왜 내가 늙어가야 하냐며 몸부림칠 필요까지는 없다. 나이와 늙음에 대해 스스로 받아들이고 자각을 할 대 우리는 앞으로의 십 년 또는 그다음 십 년이 다가오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도 준비하게 될 것이다.

인생 2막의 준비는 이처럼 ‘어느새 내 나이가’ 하면서 놀라워하거나 고민을 하기 이전에 ‘나는 곧 60대니까’라는 현실 인정을 통한 나만의 구체적인 노년기 인생 프로젝트를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다. - <대충 그렇게 흘려보낸 것들_어쩌다 환갑, 머뭇거리다 칠순> 중에서

가끔씩 십년 후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에 대해 생각을 하곤 한다. 글쟁이로 살아가는 것엔 변함이 없지만 쓰는 글의 종류가 다를 수 있고 수입 또한 두말할 나위 없이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적을 것이다. 적어도 베스트셀러를 내놓지 않는 한 그렇다. 적게 쓰고 아껴 쓰고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 것이다. 내가 가진 재주를 나눌 수 있다면 어떤 형태의 재능 기부이든 뛰어들 것이다. 그러니 내 마음은 결코 가난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 <대충 그렇게 흘려보낸 것들_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해라> 중에서

노년의 삶은 국가도 자식도 그 누구도 완벽하게 책임져주질 않는다. 경제력, 건강, 사회와의 소통 이 모든 것은 우리 스스로가 책임져야 한다. 설령 퇴직금과 연금으로 노년기를 살아가기엔 부족함이 없다고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하지 않은 자식과 취업 못한 자식 대문에 골치를 썩는 부모들이 한둘이 아니다. 집집마다 상황이 다르고 자식들의 인성이나 재능도 다 제각각이다. 다만 분명한 것 한 가지는 부모가 지식에게 자립과 독립의 기회를 먼저 이끌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당신이라면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식의 독립은 자식의 미래는 물론이고 부모인 우리의 노년기 삶에도 긍정과 희망의 빛이 된다는 것을. - <더 늦기 전에 시작하기_자식은 독립시키는 게 맞다> 중에서

나이들어서 시작하는 취미생활이나 공부는 성과지향주의 보다는 과정만족중심주의에 가까워야 한다. 과정만족중심주의는 참여 그 자체에 의미가 부여되고 과정에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과 만족이 따른다. 수영, 마라톤, 배드민턴, 골프, 탁구 등 그 어떤 스포츠를 즐기든 또 노래교실, 사군자, 꽃차 만들기, 목공예, 글쓰기 등 특기를 접목시킬 수 있는 예능활동에 참여하든 다 좋다. 단50세 이후에는 어떤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하는 동안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꾸준히 즐길 수 있는 것인가?’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다. 취미로 배운 것이 특기가 되어 그 특기가 또 다른 성과를 가져온다면 이것이야말로 ‘금상첨화(錦上添花)’라는 말이 될 것이다. - <더 늦기 전에 시작하기_조금 서툴러도 괜찮아> 중에서

“50대라고 열정과 야망이 사랑이 없을까? 60대라고 사회에서 완전히 은퇴한 나이가 아니다. 70대, 80대라고 해서 안방노인네가 아니다. 지금은 고령시대가 아니라 액티브 시니어들의 시대! 나답게, 건강하게,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고 앙가주망을 실천하면서 젊은이들과 소통하며 그들과 함께 뛰자. 올해도 내년도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신나게 멋지게 후회 없이 ‘꼰대’가 아닌 ‘인사’로 나답게 인생을 즐기는 거다.” - <인생 즐기기_나답게 사는 거야> 중에서

감사하는 마음은 긍정의 마인드에서부터 시작된다. 누군가를, 또 어떤 현실을 탓하고 원망하기보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애쓰면 우리의 뇌가 변하고 삶도 달라질 것이다. 그러니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용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이다. - <인생 즐기기_최고의 스승은 “감사합니다”> 중에서

노년은 죽음으로 서서히 소멸해 가는 과정이 아니라 삶의 절정일 수 있다. 그 절정이 하루하루를 성실함으로 채워가는 사람에게도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쉰을 한 해 앞둔 지금에 와서 깨닫게 된 건 나이가 주는 소중한 선물이리라. 그러니 나이가 드는 것도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 <4070 시니어들 지금 그들은?_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어제처럼 내 길을 갈 뿐> 중에서

노후에는 즐기는 삶이 아름답다. 욕심주머니를 줄이면 마음이 가볍다.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 가족과 소통하는 긍정적인 사고가 행복지수를 올려준다. 나는 오늘도 스스로 체면을 걸었다. ‘행복한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건강한 몸이 있어 스스로 혼자 다닐 수 있다. 삶의 여백을 행복이라는 붓으로 채색해서 오늘도 아름답고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 <4070 시니어들 지금 그들은?_행복의 조건>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전형구 논설위원
전형구 논설위원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통계청에서 2018년 12월 3일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2007년에는 평균수명 79.2세이고 2017년도 평균수명은 82.7세(남 79.7세 여 85.7세)이다. 10년 사이에 3.5세나 수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100세 시대를 직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과연 노년의 삶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

여기저기서 발표되고 있는 통계를 보면 노년의 삶이 결코 희망적이지 못하고 앞날이 캄캄해 보이기까지 하다. 이런 시점에서 발표된 이 책은 노년의 삶을 코앞에 둔 우리가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노년의 삶을 준비하거나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가 반드시 깨닫고 실천해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 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연배가 본인과 비슷하다. 그러다보니 전반적으로 저자의 논지에 공감이 간다. 이제 50대 후반으로 접어들다 보니 ‘나도 이제는 무언가를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도 하게 된다. 10여 년 전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나름 인생의 로드맵을 그려본 적이 있었다. 물론 100세 인생을 대비해서 준비했던 것이다.

인생의 절반을 넘게 살아온 시점에서 남은 인생을 어떻게 하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꼭 필요하다. 액티브 시니어의 삶이 인생 후반전을 즐겁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그 길을 함께 갈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