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감정 코칭 어떻게 할까?
우리 아이 감정 코칭 어떻게 할까?
  • 차분조
  • 승인 2020.03.10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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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자녀 '감정코칭 5단계’

[칭찬신문=차분조기자] 부부, 부모 자녀 관계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의 아동 심리학자 존 가트맨 박사가 제시한 감정코칭 5단계를 알아본다.

1단계: 자녀의 감정 인식하기
 감정코칭은 아이가 감정을 보일 때 하는 것입니다.

평소 관심을 갖고, 자녀들의 표정과 태도, 행동 등에서 감정의 변화를 알아차리려고 노력한다. 잘 파악되지 않는다면 기분이 어떤지 물어본다. 질문의 방법 “지금 화났어?” 예, 아니오로 닫힌 질문이 아니라, “지금 기분이 어때?”처럼 열린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2단계: 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

자녀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모른 척 넘어갈 것인지 감정코칭의 기회로 삼을 것인지 선택한다. 격한 감정 상태일 때마다 감정코칭을 시도할 필요는 없지만, 진정된 다음에 하려고 미루거나 모른 척 지나가기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감정코칭은 감정을 보이는 순간에 시도 해야 한다. 자녀가 감정이 격하다는 건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단계: 자녀의 감정 공감하고 경청하기
 
감정코칭의 핵심단계이다. 긍정적, 부정적 감정 모두 공감해준다.

스스로 자기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동생과 싸우다가 “동생이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면 “왜?”라고 묻기보다 “그렇구나, 그 정도로 화가 났구나”라고 공감해 주는 것이다. “왜”라는 질문보다 “무엇을”, “어떻게”로 접근해야 한다. 자녀가 하는 말을 반복하거나 맞장구를 쳐 공감을 표현해야 한다.

4단계: 자녀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기

감정은 무수히 세분화 되어 있다. 감정이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이고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가능한 한 스스로 표현할 단어를 찾을 수 있도록 부모가 돕는 것이 좋다.

5단계: 자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감정에 대해 공감해주더라도, 행동까지 다 받아 주어서는 안된다.

아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하되, 예를 들어 ‘친구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동생을 때리지 않는다’는 식으로 행동의 한계를 제안하고 그 안에서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을 찾게 해준다.

 

존가트맨(John Gottman) 
감정(emotion)에 초점을 둔 부부, 부모-자녀 관계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전문가.
워싱턴 주립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출처: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존 가트맨·최성애·조벽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