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329. 본심을 맑게 하는 것
채근담 329. 본심을 맑게 하는 것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0.05.17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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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 329. 본심을 맑게 하는 것_후집 104

 

파악미정(把握未定) 의절적진효(宜絶迹塵囂) 사차심불견가욕이불란(使此心不見可欲而不亂) 이징오정체(以澄吾靜體).
조지기견(操持旣堅) 우당흔적풍진(又當混跡風塵) 사차심견가욕이역불란(使此心見可欲而亦不亂) 이양오원기(以養吾圓機).

 

마음을 아직 꽉 잡지 못했거든 마땅히 시끄러운 속세에서 발길을 끊어 내 마음이 하고 싶은 것을 보지 못하게 함으로써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하여 내 고요한 불성을 맑게 할지라. 마음을 이미 굳게 잡았거든 마땅히 속세로 뛰어들어 내 마음으로 하여금 하고 싶은 것을 보더라도 마음이 어지럽지 않도록 하여 내 원활한 활동을 기르라.

 

* 핵심 주제

세상은 온통 유혹의 도가니 속이다. 그런 유혹들을 뿌리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유혹들을 뿌리칠 수 있는 주체성을 확립하기까지는 속세에 함부로 끼어들지 말라는 것이 이 저자의 권유이다.

특히 공직사회 같은 데 몸을 담지 말라는 것이 강한 지적이었을 것이다. 공직에 있는 자, 또는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유혹에 넘어갈 경우 그 파장은 심각하기 때문이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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