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333. 행복과 불행의 경계
채근담 333. 행복과 불행의 경계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0.05.23 2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근담(菜根譚) - 333. 행복과 불행의 경계_후집 108

 

인생복경화구(人生福境禍區) 개념상조성(皆念想造成). 고석씨운(故釋氏云), 이욕치연(利欲熾然), 즉시화갱(卽是火坑).
탐애침익(貪愛沈溺) 편위고해(便爲苦海). 일념청정(一念淸淨) 열염성지(熱焰成池) 일념경각(一念警覺) 선등피안(船登彼岸).
염두초이(念頭稍異), 경계돈수(境界頓殊), 가불신재(可不愼哉)?

 

인생의 복과 재앙은 모두 마음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석가모니가 이르되 이욕(利慾)이 불같이 타오르면 그곳이 곧 불구덩이요. 탐애(貪愛)에 빠지면 그것이 곧 고해(苦海)가 되며, 한 마음이 맑으면 불꽃도 못()이 되고, 한 마음이 각성하면 배는 피안(彼岸)에 오른다고 하였으니 생각이 달라지면 경기는 갑자기 변하는 것이다. 가히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 핵심 주제

이욕에 빠지는 것이 재앙을 자초하는 것이고 이 이욕에서 벗어나는 것이 복의 근원이라고 했다. 그러나 인간에게서 욕망을 모두 제거한다면 그 인간은 분명 허수아비가 되고 말 것이다. 생명력 그 자체가 욕망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인류 문명은 이 욕망에 의해서 건설된 것이 아니던가. 문제는 분수에 넘치는 이욕을 탐하는 데에 인간의 재앙과 불행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