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전박사의 독서경영 -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0.05.2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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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박사의 독서경영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출판사 : 더블루

 

  “리더가 스스로 던져야 할 5가지 질문”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동화 속 이야기를 통해 리더가 범하기 쉬운 리더십의 다섯 가지 치명적 위험과 잘못을 소개하면서 대처방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는 동화에 대한 해설을 통해 각 이야기의 상황적 기반과 현실의 리더십 행동, 그리고 조직문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야기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제시함과 동시에 저자가 러더십을 코칭하면서 만난 역기능적인 임원들의 실제 행동을 진단하고 그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창작한 다섯 편의 동화가 리더들이 변화를 만들어내는 방법, 성공하는 리더가 되는 방법, 리더십의 치명적인 다섯 가지 위험을 피해갈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속의 두려움과 욕망을 치유하는 ‘정신적 성장’을 도와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더의 여정에서 동화 읽기는 ‘리더의 사명’을 밝혀주는 등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열망하는가”라는 주제로 ‘흰 까마귀 이야기’를 통해 ‘자기인식’에 대한 위험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2장은 “진정한 ‘자기애’를 가졌는가”라는 주제로 ‘곰이 된 왕 이야기’를 통해 ‘자기중심주의 세대’에서 나타날 수 있는 오만함의 폐해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3장은 “사람들에게서 최선을 끌어내는가”라는 주제로 ‘친절한 노파 이야기’를 통해 조직에 동기부여를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4장은 “성장하는 팀은 무엇이 다른가”라는 주제로 ‘사형제 이야기’를 통해 팀 빌딩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고 있다. 5장은 “진정성 있고 생기 넘치는 조직인가”라는 주제로 ‘사자 왕 이야기’를 통해 건강한 삶과 직장을 만든 방법에 대한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다섯 가지 동화의 핵심은 ‘인격적인 성장’이다. 주인공들은 과거의 삶을 떠나서 미지의 삶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양한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헤쳐 나감으로써, 자신들이 가진 높은 잠재력을 발현한다. 이러한 동화 속 주인공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주어진 과제는 그들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것이다. 아와 같은 자기 점검 프로세스를 통해 그들은 리더로서의 잠재력을 품고 있는 자기 내부를 인식하게 된다. - <Prologue_동화 같은 해피 엔딩을 위하여> 중에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지 않으면 어떻게 강점을 만들 수 있는지, 또는 단점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가 없다. 대신 자신의 상황에 단지 습관적으로 대응하여 기계적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현재의 상황에 길들여지면 단지 현 상태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에 빠질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편안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행동할 때 우리에게는 직언을 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자신이 진정으로 어떤 사람인지를 점검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자기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다. -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열망하는가_거울 숙의 리더> 중에서

 

  리더는 오만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 오만은 무의미한 거짓 감각을 부여한다. 때문에 오만에 사로잡히면 객관적이고 도덕적인 충고나 애정 어린 충고를 무시하고 자기 안에 갇혀 안락함을 추구하기 쉽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오만한 사람은 권력의 자리에 그대로 있는 한, 자신의 실패를 완벽하게 보지 못한다. 오만한 사람은 불행하게도 듣고 싶은 것만을 듣고, 듣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귀를 닫아버린다. 그의 측근이 되려면 그가 듣고자 하는 달콤한 말만 해야 한다. 리더가 의미 있는 대화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때, 그들은 비극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다. - <건강한 .자기애‘를 가졌는가_오만은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든다> 중에서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은 “실패는 치명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리더는 이와 같은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실수하고 실패하며 배운다. 오히려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시도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뭔가 특별한 일을 하면 누구나 그 과정에서 실패를 겪는다. 리더는 사람들에게 당연히 실수할 수 있고, 실수를 지속적으로 반복하지 않는 한 용서된다고 강조해야 한다. 만약 실수가 계속된다면 뭔가 급히 정리하고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조직 내에 있다는 뜻이다. - <사람들에게서 최선을 끌어내는가_피그말리온 효과> 중에서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은 팀의 구성원이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팀이 때때로 강력하고 상반되는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목격하기도 했다. 나아가 우리는 이미 개인적 경험을 통해 팀이 어떻게 운영되느냐에 따라 굉장히 매력적일 수도 혐오스러울 수도 있으며, 극단적으로 만족스럽거나 심하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들 중 상당수는 팀 내에서 우선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생성되고, 이 에너지가 좌절감, 긴장감 및 양면성을 중심으로 분배된다는 것을 안다. 따라서 팀 플레이어들은 팀워크의 감정적인 측면에 중심을 두고, 주어진 과업의 완수뿐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 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 이 지점에서 팀 코칭은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한다. - <성공하는 팀은 무엇이 다른가_팀의 부정적 측면> 중에서

 

  곰이 된 왕 이야기에서도 겸손은 리더에게 요긴한 덕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보노보도 일단 사자 왕의 명령에 따르는 겸손함을 보이면, 사자가 자신의 계략에 걸려들 것임을 알았다. 거대한 권력을 쥐고 있는 자는 그 권력을 가볍게 쓰다는 것을 보노보는 알고 있었다. 또한 그 위치에 이르면 자신 역시 그 전의 리더와 똑같아질 수 있다는 것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이 동화의 교훈은 리더가 변화와 성장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사자 왕이 아니라 보노보처럼 행동해야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다스릴 수 없는 사람은 누구도 다스릴 수 없다. - <진정성 있고 생기 넘치는 조직인가_심리적 계약> 중에서

 

 

  기업이나 정치 리더는 기본을 살필 줄 알아야 한다. 부하직원이나 국민의 생계를 해결해줘야 하고, 또한 조직이나 사회와 화합을 이루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들은 희망을 파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공동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도록 집단적 상상력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이와 반대로 역기능적 리더는 조직과 사회에 혼란을 야기하고, 부하직원이나 국민을 비참하고 힘든 상황에 몰아넣고, 불협화음과 무질서로 점철된 집단을 만들어버린다. - <흔들리는 바다에서 등대가 되어주는 이야기_리더의 여정, 그리고 동화>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동화는 리더들이 마주하는 난제를 해석해낼 수 있는 수단이며, 갈등 가득한 사안을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야기는 경영자들이 겪는 온갖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훌륭하게 묘사해낸다. 이러한 이야기는 기쁨이나 감동을 주거나 보편적 진리를 가르치기보다는 졸음을 유발하는 대부분의 리더십 관련 서적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동화는 효율적인 리더십과 역기능적인 리더십의 모습을 우리 마음속에 각인시킨다.

 

  리더가 자기 자신에게 던져야 할 중요한 5가지 질문이 있다. 첫 번째는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부족하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오만이다. 세 번째는 사람들 각자에게서 최고의 능력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무능력이고, 네 번째는 제대로 작동하는 팀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인재 무덤을 만드는 것이다.

 

  결국 동화가 제시하는 메시지는 리더의 지위에서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희망과 더 나은 것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신념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이다. 이야기는 모두 리더가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제시한다. 저자는 리더들이 이 동화를 새로운 눈으로 읽고 귀를 열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 당신은 더 나은 리더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조직이 오래가려면 공감과 팀플레이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찾아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