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359. 인연과 본분으로 움직이는 인생
채근담 359. 인연과 본분으로 움직이는 인생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0.06.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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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 359. 인연과 본분으로 움직이는 인생_후집 134장

 

석씨수연(釋氏隨緣) 오유소위사자(吾儒素位四字) 시도해적부낭(是渡海的浮囊).

개세로망망(蓋世路茫茫) 일념구전(一念求全) 죽만서분기(則萬緖紛起).

수우이안(隨寓而安) 즉무입부득의(則無入不得矣).

 

  석가모니가 말한 ‘인연을 따라 움직이라’는 것과 유교에서 말하는 ‘본분을 따라 움직이라’는 것은 모두 세상의 바다를 건너가는 구명대와 같은 말이다. 대저 세상살이란 아득하게 먼지라 오로지 한 생각이 완전하기를 구한다면 만 갈래 마음의 실마리가 어지럽게 일어나는 법인즉, 경우에 따라 편안히 하면 일는 곳마다 얻지 못함이 없을 것이다.

 

* 핵심 주제

  어떤 그릇에라도 담을 수 있는 물의 자재(自在)로움, 그것이 저자 홍자성이 목표로 삼는 심경이었다.

  즉 현상에 만족하는 일 없이 부단한 자기 개혁을 쌓아나가는 향상심(向上心)과 주어진 조건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심경을 조화 있게 꾸려 나갈 수만 있다면 우리의 인생도 보다 가치 있는 것이 되리라.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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