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네비게이션을 만나다
깨달음의 네비게이션을 만나다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0.07.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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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박사의 독서경영 - [깨달음 혁명]

 

[칭찬신문=전형구 논설위원] 『깨달음 혁명』(김종흥, 침묵의 향기, 2014) “인류의 깨어남을 위하여”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깨달음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구도의 길을 친절하고 쉽게 알려주고 있다. 영원불멸의 진리가 무엇인지를, 그 진리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그리고 생각에 속지 않는 방법은 또한 무엇인지를, 구도자들이 쉽게 빠지게 되는 오류나 함정들이 무엇인지를, 견성 체험 이후에 알아야 할 것들을 108편의 글을 통해 구도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은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는 주제이고, 두 번째 장은 “깨어남을 넘어서 깨달음까지”라는 주제이다. 세 번째 장은 “허공 속의 웃음소리”라는 주제이고, 네 번째 장은 “우주적인 농담”이란 주제를 통해 구도의 길을 가고자하는 이들을 안내해 주고 있다.

저자는 깨달음이라는 것이 별거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깨달음은 이미 있는 본성을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이미 완전한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깨달음을 갈고 닦아서 완성시키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완전한 본성을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림으로써 그때부터 그는 본성 자체가 되는 것으로 ‘돈오(頓悟)’, 즉 단박 깨달음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돈오’는 “불교에서 소승에서 대승에 이르는 얕고 깊은 차례를 거치지 아니하고, 처음부터 바로 대승의 깊고 묘한 교리를 듣고 단번에 깨달음”을 말하는 불교용어이다.

그대가 깨달음을 미루는 것은 정말로 깨어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대는 에고가 주는, 분리된 자아로 남아 있는 달콤한 몽상에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대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깨달을 수가 없다. 깨달음은 언제나 미래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일어나기 때문이다. 깨어남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깨어나기 위해서 그대가 시간을 필요로 한다면, 그대는 무의식적으로 그대가 깨어나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려야만 한다. - <지금 깨어나라> 중에서

이는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 것과 같다. 알 속에서 자란 병아리는 부리로 껍질 안쪽을 쪼아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려고 한다. 이때 어미닭은 품고 있는 알 속의 병아리가 부리로 쪼는 소리를 듣고 밖에서 알을 쪼아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병아리와 어미닭이 동시에 알을 쪼기는 하지만, 어미닭이 병아리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미닭은 다만 알을 깨고 나오는 데 작은 도움만 줄 뿐, 결국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병아리 자신이다. 그러므로 요행을 바라며 시절인연을 기다리지 말라. 이 공부는 자기 지혜의 힘으로 스스로 깨어나는 것이다. 그대가 준비되면 인연은 반드시 그대를 찾아온다. - <시절인연> 중에서

그대의 타고난 얼굴은 무엇인가? 그대는 자신의 진짜 얼굴을 보았는가? 그대는 자신의 진짜 얼굴을 알지 못한다. 오랜 세월 동안 생각과 관념으로 켜켜이 덧칠되고 덧발라져 그대는 본래의 얼굴을 잊어버렸다. 그래서 언제나 가면으로 살아가고 있다. 덧칠되지 않고 화장하지 않은 본래의 얼굴을 확인하는 것이 깨달음이다. 그러면 본래의 얼굴이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것은 어떠한 생각과 개념으로 채색되지 않은 갓난아이의 마음을 말한다. 갓난아이의 마음은 지금 이 순간도 생생하게 빛을 놓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한순간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즉각 그대가 원해부터 천진스러운 부처임을 알게 된다. - <갓난아이의 마음> 중에서

깨달음은 정말 쉬운 것이다. 단지 한 걸음만 뒤로 물러서라. 그리고 전체를 바라보라. 여기서 ‘뒤’란 어디를 말하는가? ‘뒤’란 방편적 표현이지만 그것이 가리키는 바가 있다. 알아차림에는 ‘앞’과 ‘뒤’가 있을 수가 없다. 알아차림은 전체요 하나이기 때문이다. 공간적으로 보면 한 걸음이지만 시간적으로는 0.01초 정도의 큼만 있으면 된다. 알아차리는 노력을 쉬게 될 때, 그대가 형상 없는 알아차림임을 깨닫게 된다. 한 걸음만 뒤로 물러서라. 그곳에 자유가 있다! - <한 걸음 뒤에 자유가 있다> 중에서

그대는 어디서 자신을 찾고 있는가? 밖에서 찾고 있다. 어디가 안이고, 어디가 밖인가? 밖은 다른 곳이 아니다. 생각이 바로 밖이다. 그대가 생각을 좇아가면 그것은 밖에서 자신을 찾는 것이다. 안으로 돌이킨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다. 생각을 좇아가지 않는 것이다. 생각을 좇아가지 않으면 그 자리가 바로 안이다. 탁! 이 소리를 들을 때, 무슨 생각이 일어나는가? “저 소리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저것은 북비소리다.” 이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면, 그대는 이미 생각을 좇아간 것이다. 탁! 이 소리를 들었을 때 그냥 선명한 울림만 있다면 그 자리가 안이요, 그대의 본래면목이다. 이것을 아는 것이 깨달음이다. 깨달음은 이렇게 쉽다. - <이 도리를 알겠는가> 중에서

단순하게 사는 것이 깨달음이다. “이젠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일별한 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들 하는 질문이 이것이다. 깨달음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별다른 것이 아니다. “어떻게?‘와 ”왜?“라는 의문을 갖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일 없는 사람‘의 삶이다. 모든 의문은 행위자로서의 ’나‘라는 생각이 일으킨다. 따라서 ’나‘라는 생각이 사라지면, 의문 또한 일어나지 않는다. 따지고 캐물을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의문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삶은 지극히 단순해진다. - <단순하게 사는 것이 깨달음이다> 중에서

모든 것은 무상하다. 모두가 바람 속에 날리는 먼지와도 같다. 잡으려 하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와 흩어져 버린다. 형상을 지닌 모든 사물과 일어나고 이뤄지는 모든 일들 또한 하늘 아래, 땅 위에 영원한 것은 없다. 우리의 인생은 바람 속에 흩날리는 먼지와도 같다. 무상하다는 것, 어느 것도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집착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모든 무상한 것들 가운데서 결코 무상하지 않은 것이 그대이다. 그대는 언제나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상함을 알 수 있는 것이다. - <무상의 역설> 중에서

자기가 자기를 찾는다는 것은 하나의 농담과도 같다. 이 농담의 비밀을 알게 된 사람은 마침내 어이없다는 듯 너털웃음을 터트리게 될 것이다. “이것이었어?” 아니, 이것은 늘 있는 것이잖아? 그렇다고 숨겨져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분명하게 드러나 있는데, 왜 지금까지 모르고 그토록 찾아 헤맸던 것일까? 참 나를 찾으려는 노력은 찾고 있는 행위자로서의 ‘내’가 있어야만 한다. 구도자로서의 ‘나’는 생각이 창조한 환영이요 그림자다. 따라서 찾으려는 노력이 쉬어질 때, 생각 또한 힘을 잃게 되며, ‘찾고 있는 나’와 ‘찾으려고 하는 나’ 모두가 허상임이 밝혀진다. - < 우주적인 농담>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전형구 논설위원
전형구 논설위원

최근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찾고자하는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다. 명상프로그램이나, 마음경영 프로그램, 자기성찰의 시간 등등을 통해 진정한 마음의 평안과 자아를 찾으려고 한다. 가장 필요한 요소가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리는 게 필요하다. 그러면 스스로 깨닫고자 하거나 다른 사람을 깨닫게 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고 거듭나고자 발심한다면,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고 자신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들었던 게 있기 때문에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파랑새’가 어디 있는 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파랑새를 찾으러 오늘도 방황하고 헤매며 다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나 자신을 찾겠다고 구도의 길을 나서는 이들도 이들과 마찬가지라 여겨진다. 파랑새가 내 마음 속에 있듯이. 참나 역시 내 마음 속에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집착과 번뇌로 인하여 그것을 발견하지 못할 뿐이다.

진지하게 발심만 하면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하지만 깨달음으로 가는 길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타성에 젖어 살아왔기 때문에 올바른 견해를 갖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설령 올바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잠시만 한눈을 팔게 된다면 금세 길을 잃을 수도 있게 된다. 생각에 속아온 관습들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길을 가고자한다면 좋은 안내자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

이 책이 훌륭한 내비게이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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