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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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귀순 시민기자
  • 승인 2020.09.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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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목회자의 이야기

[칭찬신문=이귀순 기자] 팬데믹(Pandemic), 혈장치료,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
 

김종남 목사
믿음생활과 생활믿음의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김종남 목사는 신앙과 행위(삶의 태도)의 국극적 귄위가 성경에 있으므로 성경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회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비불식간에 듣게 되는 단어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스쳐 지나가는 단어들이지만 이들과 더불어 전장(戰場)에 내몰린 사람들도 있다.

행정력과 리더십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공무원들은 물론 신약개발을 통해 치료와 예방의 책무를 다해야 하는 의료진들과 과학자들, 그리고 수익의 극대화를 꾀하는 기업인들,  그리고 교회다.

혈장치료, 혈장치료제, 항체 치료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 몸속에는 바이러스 단백질 일부를 인지하는 면역단백질인 ‘이뮤노글로불린’(Ig, immunoglobulin)과 ‘이뮤노글로불린 항체’(Ig, immunoglobulin antibody)가 형성된다. 이들 항체가 포함된 혈장을 다른 환자에게 직접 투여해 항체를 주입하고 면역력을 활성화시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키는 게 혈장치료다.

반면 혈장치료제는 완치자 혈장을 확보한 뒤 이를 농축하고 항체 등 면역 단백질을 추출해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 제제로 만든 의약품이다.

항체치료제는 바이러스를 mouse에 주입하거나, 유전자 재조합 등의 기술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여러 항체 후보 군들을 만든 후 스크리닝(screening)을 통해 가장 적합한 치료제를 선별 하고 개발하여 얻은 치료제를 말한다.

"혈장 치료제, 혈장 공여가 중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0일 녹십자에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해 개발 중인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 성분의 치료제 물질 ‘GC5131’의 임상2상을 승인했다.

그런데 혈장치료와 혈장치료제의 개발성공에는 혈장 공여자 확보가 열쇠를 쥐고 있다. 식약처 주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20.9.7-9, 비대면 온라인)에서 이재우 GC녹십자 본부장은 혈장이 부족하면 해외 수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혈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일 기준 2634명이 공여 의사를 밝히고 있고, 그 중 1936명이 채혈에 참여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참으로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완치 된 후 혈장치료와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는 자신의 불행을 오히려 사회적 선행으로 승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교회와 목사 그리고 예배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과 경각성을 불러일으켰던 ‘신천지’ 집단의 반사회적 행태에 전 국민이 분노했고, 사이비 이단의 유해성과 기독교(교회)와의 차별성이 드러나는 것 같아 기독교, 특히 개신교는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의 덕을 보는 듯 했다.

그러나 8.15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교회와 신천지가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하는, 특히 감염여부 검사를 회피하고, 동선을 숨기거나 거짓말을 한 일부 목사들이 언론에 놀출된 후 물밑에서 수군대던 비난이 공개적 비아냥거림으로 전환되었다.

게다가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큰 절을 하며 사과했는데, 목사들은 오히려 교회탄압이라 맞서며 통치권자에 대한 독설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청장)을 살인죄로 고발까지 하는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들과 ‘방역당국이 코로나19를 이용해 거짓 여론몰이로 사랑제일교회의 누적확진자 수 등을 표현하고 있다’고 선동하고 정부의 방역정책을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국민소송을 추진하겠다는 궤변 앞에서 기독교와 교회 목사들보다 오히려 신천지와 이만희가 더 낫다고 하는 실소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완치된 신천지 멤버들 중 1646명이 1, 2차에 걸쳐 혈장을 공여했고, 340명이 1,2차 혈장 공여에 협조했으며 혈장 공여자에게 지급되는 교통비 30만원도 받지 않았다’는 소식은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교회와 성도들의 행동거지와 극명한 대비를 불러오고 있다.

기독교의 핵심가치와 사회적 순기능

1885년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 입국 이후 우리나라에서 기독교는 3.1만세 운동으로 대변되는 항일, 독립운동에의 기여와 근, 현대교육과 의료발전 등 사회적 순기능의 아이콘이 되어 왔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당은 물론 수많은 대형 교회들, 성도수의 비약적 증가와 비례해 사회적 순기능의 역할은 약화되어 왔다.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의 기독교 핵심가치는 교회와 목사를 정점으로 ‘대면예배’가 기독교의 정체성이라는 주장에 뭍혀 버렸던 것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 또는 완전 해소되어 이전처럼 자유롭게 예배모임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이전과 동일한 교회의 모습으로 환원될 수 있을까? 아니 그렇게 되는 것이 목표여야 할까? 그러면 복음을 들고 다시 전도와 선교를 할 수 있을까?

성전과 제사장적 제사의 구약적 개념을 답습한 교회, 목사와 평신도로 구별된 회집예배의 양상이 기독교의 정체성이라고 주장하는 것에서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 교회를 탄압하는 대면예배 방해를 순교하는 마음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 하는데, 거기서 대면은 무엇, 누구와의대면을 의미하는가?

예배는 사람과 사람의 대면이 아닌 하나님과의 대면이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의 하나님은 교회건물에만 계시는가?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예수님을 예수님처럼!
 

십자가의 대속의 죽으심과 육체적 부활, 승천과 재림. 복음을 복음되게 하는 예배는 무엇인가?
십자가의 대속의 죽으심과 육체적 부활, 승천과 재림. 복음을 복음되게 하는 예배는 무엇인가?

성전이 아닌 교회, 신분적 제사장이 아닌 직임적 목사, 주일 교회 회집예배만이 아닌 삶과 일터, 가정에서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의 ‘코람데오’의 예배로 돌아가자.
그래서 하나님을 하나님 되시도록 !
예수님을 예수님 되시도록 하자!

더 늦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