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1등석 담당 스튜어디스가 발견한 3%의 성공 습관
비행기 1등석 담당 스튜어디스가 발견한 3%의 성공 습관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0.09.2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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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박사의 독서경영 -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칭찬신문=전형구 논설위원]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미즈키 아키코, 중앙북스, 2013) “비행기 1등석 담당 스튜어디스가 발견한 3%의 성공 습관”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비행기 1등석 담당 스튜어디스가 발견한 3%의 성공 습관을 통해 미미할 거 같은 작은 습관이 큰 성공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책이다.

국제선 항공기의 1등석(퍼스트클래스)는 이코노미석의 최소 5배 이상의 운임을 내는 이들로 전체 승객의 3% 정도의 비율이다. 일본 부유층이 2~3%라고 하는데 1등석 탑승객들의 비율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결국 1등석 탑승객들이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6년 동안 일본 항공사와 외국 항공사를 넘나들며 국제선 1등석 객실을 담당한 전직 스튜어디스인 저자가 커피 한 잔을 옆에 두고 8권의 책을 독파하는 사람부터 경영자들만의 독특한 메모습관, 경영자들이 배우는 발성훈련법과 말하기 기술 등 스튜어디스로 활약하며 보고 듣고 밀착 서비스한 성공한 사람들만의 디테일한 지식경영 습관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16년 동안 승무원생활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회사를 운영하는 저자의 기업 경영이야기도 공개해 3% 습관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모두 6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퍼스트클래스의 성공습관”이라는 주제로 8가지의 작은 습관을 소개해 주고 있다. 제2장은 “퍼스트클래스의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1등석 승객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서 성공의 법칙을 소개해 주고 있다. 제3장은 “퍼스트클래스의 발상법”이란 주제로 독특하고 창의적인 사고 8가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제4장은 “퍼스트클래스의 자세”라는 주제로 성공한 사람들은 행동하는 자세도 다르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제5장은 “스튜어디스에게 배워라”라는 주제로 다섯 가지의 이야기 속에서 프로페셔널한 스튜어디스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제6장은 “퍼스트클래스는 이 점이 특별하다”라는 주제로 전체 승객의 3%만 이용할 수 있는 퍼스트클래스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분은 성공한 사람들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회의실? 임원실? 국제회의장? 고급 리조트? 저는 국제선 퍼스트클래스라고 생각합니다. 퍼스트클래스 객실은 좁은 기내에 각 분야의 성공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밀도 높은 공간입니다. 이코노미클래스에 비해 다섯 배 이상의 요금을 치르고 비행기를 타는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은 성공한 사람 중에서도 소수만 탈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런 곳에서 저는 일본 및 외국 항공사를 통틀어 총 16년간 승무원으로 근무하면서 VIP 승객께 퍼스트클래스 객실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 <프롤로그_내가 비행기에서 만난 300만 명의 성공 멘토들> 중에서

내가 승무원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비행기가 독서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책을 읽는 승객들이 많았다. 주스나 커피 한 잔을 옆에 두고 독서등을 켜고 두꺼운 책에 축 빠진 승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비행기를 타면 발달하는 전자기기 탓인지 책을 들고 있는 승객들이 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여행서를 제외하면 진정한 독서를 위해 책을 타는 승객도 많지 않다.

그렇지만 아직도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독서가 단순한 오락이나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삶의 일부다. 성공에 있어 책은 분리할 수 없는 필수 존재다 - <퍼스트클래스의 성공습관_성공한 사람들은 역사책을 읽는다> 중에서

그런데 놀랍게도 퍼스트클래스에서 근무할 때는 펜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갖고 있건 펜이 잉크가 다 떨어져서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은 있었지만, 아예 펜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퍼스트클래스의 승객들은 항상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모두 자신만의 필기구를 지니고 다녔다. 자신의 펜으로 작은 입국서류에 정자체로 정성껏 이름을 적었다. - <퍼스트클래스의 성공습관_1등석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중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무대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빛을 비출 줄 안다, ‘당신이 있어서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확실히 전달하는 것이다. 이는 업무 능력이나 처세술과는 또 다른 인간성 차원의 문제다. 특히 제로에서 시작해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나간 창업주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을 접해온 사람은 역시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전문가다. 진심으로 자신을 후원해주는 사람을 많이 두었다는 것은 유명경영자들에게 공통되는 성공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람을 내편으로 끌어들이는 마법의 말, 그것이 ‘고마워요’의 위력이다. - <퍼스트클래스의 대화법_대화를 이어주는 ‘톱니바퀴’기술> 중에서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아내를 존중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내를 은근히 띄워주며 아내 덕에 자기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아내한테 잡혀 살다며 엄살를 떠는 승객도 많이 봐왔다. 성공한 사람들은 아내를 평생의 파트너로 신뢰하고 있었다. 늘 아내를 존중하고 아내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남자들의 치명적인 한계는 지위가 올라갈수록 곁에서 조언 해주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아내는 이해관계를 초월해 진심으로 충고해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여성을 소중하게 대하는 경영자는 주위 사람은 물론 모든 부하 직원들로부터 신뢰를 받는다. - <퍼스트클래스의 발상법_성공한 사람들이 아내를 극진히 모시는 이유는?> 중에서

일에서 좋은 성과를 내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세도 좋아지는 것인지, 아니면 의식해서 올바른 자세를 취함으로써 성공으로 가는 길이 열렸는지는 알 수 없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를 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성공을 일구어낸 사람들이 대부분 좋은 자세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까지 내가 어떤 자세로 생활하고 있는지를 의식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평소에도 좋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생각날 때마다 거울에 전신을 비춰보고 자신의 자세를 점검해보자. - <퍼스트클래스의 자세_“성공한 사람들은 자세가 달라”> 중에서

조리실 안의 움직임이 동(動)이라면, 승객 앞에서의 몸놀림은 정(靜)이다. 천천히, 우아하고 섬세하게 행동해야 한다. 이렇게 변화가 확실한 움직임 덕분에 승객의 여러 가지 요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비즈니스도 이와 마찬가지다. 바쁜 와중에서도 차분한 대응, 즉 움직이는 가운데 고요함을 뜻하는 동중정(動中靜)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기본 자세였다. 유연한 대응은 일반적인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다. - <스튜어디스에게 배워라_비즈니스는 동중정(動中靜)의 연속>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전형구 논설위원
전형구 논설위원

저자는 최고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기저에는 소통의 성공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은 ‘말하기와 듣기’의 달인으로 엔진 소리로 시끄러운 기내에서도 명료한 목소리로 한 번에 알아듣게 말하기 때문에 의사 전달에 혼선을 빚는 일이 없었다.

또한 저자는 경영자들이 배우는 발성훈련법과 말하기 기술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듣기’에 있어서는 ‘톱니바퀴 기술’과 ‘따라하기 기술’, ‘완충어구’ 사용 등을 통해 상대방과의 소통을 유연하게 이끎으로써 좋은 관계 구축과 양질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성공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진다. 타인과의 원활한 관계가 비즈니스의 큰 힘이 되었다는 것이 성공한 사람들이 늘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성공 비밀이었다.

《탈무드》에 나오는 글로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의 줄에 서라”는 교훈이 있다. 또한 《목욕탕에서 만난 백만장자의 부자이야기》라는 책을 보면 부자들에게는 그들만의 버릇이 있다는 것이다. 퍼스트클래스에 탄다고 모두 부자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성공한 부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 퍼스트클래스임에는 틀림없다.

결국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성공 습관이 필요한 것이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힘들었던 것은 혼자 스스로 성공하기까지 어려운 과정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탈무드나 백만장자의 부자이야기를 보면 성공을 하는 데에는 습관적으로 하는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그 습관을 배우고 익혀서 내 것으로 만든다면 성공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의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들어 보기 바란다. 분명히 성공으로 가는 시간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성공을 위한 한 권의 지침서가 될 수 있는 한 권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