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변함없이 생명을 움트이며 금낭화와 갯벌의 숨소리 해당화는 사마귀 친구와 소곤소곤 나팔꽃은 곧 수줍은 해들녁에 입술을 포개겠지 생존을 묵묵히 받아드린 소나무와 거미는 청년의 한 때도 머지 않으니 열정을 다해 살아라 홀씨될 날 멀지 않으리 누구나 쉴 수 있는 누구를 기다리든 변함없이 그자리 삶은 마른 풀잎일 때도 더러 있겠지 친구들과 함께 바람에 왈츠를 추는 시간 언제나 떠날 수도 언제나 돌아올 수 있는 그곳 함초마을과 도심 사진/글 김춘례기자 저작권자 © 칭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춘례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