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먹지 마라
혼자 밥먹지 마라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0.09.3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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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박사의 독서경영 - [혼자 밥먹지 마라]

[칭찬신문=전형구 논설위원] 『혼자 밥먹지 마라』(키이스 페라지, 탈 라즈 , 랜덤하우스코리아, 2005) 이 책은 가난한 노동자 가정 출신의 한 소년이 살아가면서 맺어 왔던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감동의 드라마 같은 자기계발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생에 힘이 되는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친구, 스승, 동료, 선배, 상사 등의 다양한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가는 비결과 방법을 실제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개인적인 성격 스타일과 직업적인 목표에 맞추어 인간관계를 넓혀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간관계의 나침반이 되는 책이다.

철강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저자는 일찌감치 인적 네트워크의 힘을 확신하고 열정적으로 구축해 ‘흙수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지만,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진정성을 갖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성공의 길을 걸었다. 저자가 “혼자 밥 먹지 마라”라고 주장하는 까닭은 함께 밥먹는 행위에 담겨있는 ‘연결성’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가장 굳건한 인연은 식탁에서 맺어지고, 몇 잔의 와인과 빵을 함께 나누는 다정함은 사람들을 아주 가깝게 연결해준다고 말한다. 그렇게 이어지는 인연을 확장하면 삶이 달라지고 바라는 바를 성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제1장 ‘마음이 내 사람을 만든다’에서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맺게 되는 인간관계에 대한 기본 마인드를 제시하고 있다. 제2장 ‘처음부터 아는 사람은 없다’에서는 누구를 만나고 어떻게 만날지를 마치 선배의 충고처럼 자상하게 얘기해 주고 있다.

제3장 ‘인생을 함께 할 사람들’에서는 잊혀지기 쉬운 관계를 지속적으로 가꾸어 가는 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제4장 ‘왜 이 사람 주위에는 사람이 몰릴까’에서는 저자의 밝히기 싫은 뼈아픈 실수담과 사람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삶, 그리고 멘토와 멘티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를 통해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마음이 어떻게 사람들을 움직이는지, 인간관계는 어떻게 맺는지, 어떻게 해야 인생의 동반자로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디지털 시대의 인간관계 맺기에서 SNS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성공적으로 인간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어떤 비법을 구사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 모든 이야기를 자신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또 실제 활용할 수 있게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나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머리가 좋거나 타고난 재능이 많거나 현재 지니고 있는 배경이나 재산이 대단하거나 하는 점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이러한 요소들 모두는 중요하다. 그러나 한 가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바로 “혼자서는 안 된다”는 진리이다. 혼자 힘으로는 정말 멀리 갈 수 없다. - <인생은 만남이다> 중에서

이메일을 받았을 때 여러 명의 함께 받는 이들의 주소 가운데 내 주소가 들어 있으면 정말이지 보낸 사람이 성의 없다고 느껴진다. 사람과 인연을 맺는 일은 숫자 게임이 아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진실한 관계를 맺는 일이다.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친구로 발전하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별 관심이 없는 그들과의 관계를 억지로 끌고 갈 필요는 없다. 상대의 탐탁지 않은 반응은 당신의 의욕을 짓밟을 것이다. 반대로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어떤 일이건 성사시킬 수 있는 가장 잠재적이고 건설적인 힘의 원천이다. - <관계는 관심에서 시작된다> 중에서

지금까지 멘토를 가져본 적이 없고 멘토십의 방식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개중에는 저기 어딘가에 자신의 문제를 다 해결해줄 특별한 사람이 존재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멘토는 주위 어디에나 존재한다. 당신의 상관일 필요도 없고 비즈니스 관계로 만난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 멘토링은 다양한 직종과 조직 구조를 초월하는, 계급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 <멘토와 멘티를 찾아서>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전형구 논설위원
전형구 논설위원

‘혼밥’으로 상징되는 1인 가구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사회가 되고 있다. ‘혼자’라는 건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미래사회는 융복합의 사회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결국 ‘따로 또 같이’의 협업이 강조될 것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를 어떻게 호혜적으로 맺어 꿈과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저자가 겪었던 수많은 에피소드와 진정성 넘치는 조언들이 인간관계를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 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힘 있게 악수를 나누고 언제든 명함을 내놓을 준비를 하라는 식의 얄팍한 인맥만들기를 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단계를 뛰어 넘어서 너무도 중요하여 오히려 외면하고 있는 내 사람을 만드는 마음가짐과 방법을 전하고 있다. 또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우리의 일과 인생을 사람으로 채우는 지혜를 깨닫게 해준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너무 계산적이고 비즈니스적으로 하는 경향이 많다.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결코 이런 인간관계가 아니다. 비즈니스 단계를 뛰어 넘어서 정말 인간적인 관계로 발전하는 게 참된 인간관계이다.

성공은 혼자서 이뤄낼 수 없다. 혹여나 혼자서 이뤄낸다 해도 외롭게 된다.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고, 멀리 가려거든 같이 가라”는 속담을 명심해야 될 거 같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진실된 세 명의 친구를 만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진실된 친구를 만나기 위해선 내가 먼저 진실 되어져야 한다는 사실 역시 잊어서는 안 될 교훈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개인적인 성격 스타일과 직업적인 목표에 맞추어 인간관계를 넓혀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간관계의 나침반으로 활용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