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을 얼마나 아시나요?
훈민정음을 얼마나 아시나요?
  • 김춘례
  • 승인 2020.10.07 11: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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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반포 574주년 한글날, 우리는 제대로 쓰고 말하고 있는가?

[칭찬신문=김춘례 기자] 20209515시 세종국어문화원에서 훈민정음을 20년 동안 연구해 오신 김슬옹 원장을 만났다.
 

세종국어문화원에서 김슬옹 원장
세종국어문화원에서 김슬옹 원장

훈민정음과 우리말글 교육으로 박사학위를 세 개나 취득한 김슬옹 원장은 574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서울시와 함께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 28>을 서울시 도서관 앞에서, 지금까지 이어온 훈민정음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알 수 있도록 전시회를 하고 있다.

훈민정음을 해설한 훈민정음 해례본은 199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인류 최고 문화재이지만, 정작 우리 국민들은 훈민정음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대학의 국문과나 국어교육과에서조차 훈민정음 해례본을 제대로 가르치는 곳이 거의 없다고 한다훈민정음은 백성들이 글을 몰라서 겪는 안타까운 마음을 해소하여 백성이 더욱 지혜로워지기를 바라는 세종대왕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문자이다.
 

서울시청 앞에서 왼쪽에서 부터 이무송 화백. 김슬옹 원장. 한재준 교수
서울시 도서관 앞에서 왼쪽부터 이무송 화백. 김슬옹 원장. 한재준 교수

그런데도 아직도 광화문 현판이나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한자로 써 있는 것을 보면서, 왜 우리는 아직도 중국, 일본, 미국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지 가슴을 치며 안타까워하는 김슬옹 원장을 본다.

한글이 만들어진 후 국민들에게 사용되어지기까지 574년이다.

아직도 한자로 광화문 현판을 달아 놓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 이름조차 한자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 걸고 지킨 국가와 바른 역사가 후손들에게 이어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

아직도 한자와 일본말이 더 많이 쓰이는 건축, 의료, 인쇄 분야와 교육부조차도 영어로 국가의 중요 정책을 알리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이 땅의 위정자들과 소통을 모르는 언론인들에게 김슬옹 원장은 이렇게 질타하고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마지막 한글 표기 낱말은 이다. 쉬운 문자로 지식과 정보를 나누어 별처럼 빛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고 한 세종의 정신, 훈민정음의 가치를 그대들은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