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의 피해
열등감의 피해
  • 차분조
  • 승인 2020.11.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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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신문=차분조기자] “왜 그녀는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는 문맹으로서의 정체 노출을 택하지 않고 범죄자로서의 끔찍한 정체 노출을 택했는가? 베른하르트 슐링크 저(著) 김재혁 역(譯) 《책 읽어 주는 남자》 (시공사, 169쪽) 중에 나오는 구절.

길에 쓰러진 10대 소년 마이클을 30대의 한나가 구해 정성껏 간호해 줍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큰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그러나 한나는 글을 읽지 못합니다. 마이클이 책을 읽어주면 한나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립니다. 

한나는 조용히 마이클을 떠납니다. 그로부터 8년 후, 법대생이 된 마이클은 전범 재판을 참관하던 중 옛 연인 한나가 전범으로 몰려 재판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한나의 동료들은 학살의 책임을 한나에게 모두 뒤집어 씌웠습니다.  한나는 책임자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문맹’임을 증명하기만 하면 중벌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무기 징역을 택합니다.  한나는 자신이 문맹인 사실이 밝혀지느니 차라리 중형을 택한 것입니다.  

이 재판 과정을 지켜보던 마이클은 그제야 그녀가  열등감 깊은 문맹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열등감 때문에 그녀는 사랑도 잃고 인생도 나락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마귀가 우리를 무력화 시키는 가장 큰 무기가 바로 열등감입니다. 어떤 복면을 쓴 강도가 어떤 사람의 길을 가로막고 서 있었습니다.  그 강도는 계속 자기의 앞길을 방해하고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이 인간이 누구인가? 하고 복면을 벗겨보았더니 바로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이 복면이 바로 자신의 열등감입니다.  열등감은 우리의 앞길을 막고 소망을 앗아 갑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걸작품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마귀는 우리를 작품이 아닌 상품화 시켜서 등급을 매겨 열등감을 줍니다. 우리는 상품이 아니라 작품입니다. 작품은 넘버 원(number one)을 추구하지 않고  온리 원(only one)을 추구합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의 할 일이 있고,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하라고 하신 그 일(=비전)을 이루며 살 때 자존감으로 충만합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요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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