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편 술이_28
제7편 술이_28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1.01.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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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편 술이(述而)_28

 

<述而第七>28. 호향난여언(互鄕難與言), 동자견(童子見), 문인혹(門人惑).

  子曰, “여기진야(與其進也), 불여기퇴야(不與其退也), 유하심(唯何甚)? 인결기이진(人絜己以進), 여기결야(與其絜也), 여기결야(不保其往也).”

 

  호향 사람은 더불어 이야기하기 어려운 사람들이었는데, 그 곳의 아이가 공자를 찾아뵙자, 제자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른 길로 나아가는 자는 받아들이고 바른 길에서 물러나는 자는 받아들이지 않는 법인데, 배우겠다고 찾아온 사람을 어찌 모질게 대하겠느냐? 사람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바른 길로 나아가려 하여 그 깨끗함을 받아들인 것이니, 지난 일에 연연할 것이 없다.”

 

- 공자(孔子),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