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편 술이_30
제7편 술이_30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1.01.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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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편 술이(述而)_30

 

<述而第七>30. 진사패문소공지례호(陳司敗問昭公知禮乎), 孔子曰, “지례(知禮).”

  공자퇴(孔子退), 읍무마기이진지(揖巫馬期而進之),

  曰, “오문군자부당(吾聞君子不黨), 군자역당호(君子亦黨乎)? 군취어오위동성(君取於吳爲同姓), 위지오맹자(謂之吳孟子). 군이지례(君而知禮), 숙부지례(孰不知禮)?” 무마기이고(巫馬期以告).

  子曰, “구야행(丘也幸), 구유과(苟有過), 인필지지(人必知之).”

 

  진(陳)나라의 사패가 “소공은 예(禮)를 아는 사람입니까?”라고 여쭙자, 공자께서는 “예를 아는 사람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공자께서 물러가시자, 인사하며 무마기를 맞아들이면서 말하였다.

  “나는 군자는 편당을 짓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군자도 편당을 짓습니까? 임금(소공)은 오나라에서 부인을 취하였는데, 성이 같기 때문에 부인을 오맹자라고 불렀습니다. 이런 임금이 예를 안다면 누가 예를 알지 못하겠습니까?”

  무마기가 이를 알려 드리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행복하구나! 진실로 허물이 있으면 사람들이 반드시 알려준다.”

 

- 공자(孔子),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