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편 향당_03
제10편 향당_03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1.03.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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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편 향당(鄕黨)_03

 

<鄕黨第十>03. 군소사빈(君召使擯), 색발여야(色勃如也) 족곽여야(足躩如也). 읍소여립(揖所與立), 좌우수(左右手), 의전후(衣前後), 첨여야(襜如也). 추진(趨進), 익여야(翼如也). 빈퇴(賓退), 필복명왈(必復命曰), “빈불고의(賓不顧矣).”

 

  임금이 불러 나라의 손님을 접대하게 하면, 얼굴빛을 바로잡으시고 공경스럽게 발걸음을 옮기셨다. 함께 서 있는 사람에게 인사를 하실 때는 읍을 하실 때마다 옷이 앞뒤로 가지런히 움직이셨다.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실 때에는 손의 움직임이 새가 날개를 편 듯 단정하셨다. 손님이 물러간 후에는 반드시, “손님께서 뒤돌아보지 않으시고 완전히 떠났습니다.”라고 보고하셨다.

 

- 공자(孔子),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