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정서를 가슴으로 느끼는 황윤수 선생님
아이들의 정서를 가슴으로 느끼는 황윤수 선생님
  • 김춘례
  • 승인 2021.04.02 15:2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의 정서 80%는 유아기까지 성장에서 결정되어 진다.

[칭찬신문=김춘례기자] 정서는 인지 발달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2세 미만의 유아는 부모들이 양육을 하는 과정에서 울고 있을 때 관심을 제때 안주거나 배고프거나 배변을 했을 때 게으른 무관심으로 대처하는게 반복되었을 때 심리적으로 내면에서부터 실패에 대한 슬픔으로 감정을 반응하며, 2세 이후부터의 유아는 수치심이나 죄책감으로 반응을 한다.

6세 미만의 유아기 때 부모와 유아. 교사와 유아. 유아와 유아 간에 소통과 공감은 초등학교를 입학해서부터 스스로의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친구와 관계에서부터 원만하지 못한 아동을 보면 6세 미만까지의 정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각할 수밖에 없다.

황윤수 선생님
황윤수 선생님

인하공전 건축설계 전공을 한 후 잘나가는 직장에 스카웃되어 무난한 경제적 생활까지 보장된 직장을 그만두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유치원 선생님이 되었다현재에도 남자유치원선생님은 극히 소수이다20년 전에 남자들의 직업으로 유치원선생님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누구나 여자들이 유치원선생님을 하는 고정관념이 있을 시기에 방향을 바꾼 것은 25살 때부터 은혜의교회 유치부 주일학교 선생님을 하면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황윤수 선생님을 보면서 주변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을 하면 어떻겠냐.“는 권면에서였다.

그렇게 유치원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하던 어느 날이었다7세의 남자아이가 담임선생님을 때리는 일이 생겼다무슨 일인지 달려가 남자아이도 놀랐을 것을 생각하고 아무도 없는 독서실로 데려가 아이와 대화를 했다아이는 맞벌이하는 부모님과 생활을 하면서 아침을 안 먹고 유치원에 오는 일상 속에서 전날 충분히 잠을 자야하는데 잠을 자지 못하고 유치원에 등교를 하였다결국 아이는 심신상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선생님의 안정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남자아이의 인지학습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감정조절을 못하고 선생님을 때린 것이다.

그날 일은 황윤수 선생님께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유치원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한계가 있음을 알았다아이들의 건강한 정서발달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인하대 교육대학원에 입학하여 심리치료상담 전공을 졸업하고, 놀이치료와 감정놀이등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공부는 주저하지 않고 꾸준히 했다.

황윤수 선생님께서 다양한 감정표현 이미지를 보여주며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황윤수 선생님께서 다양한 감정온도계 이미지를 보여주며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아이들을 만나면 학습이란 개념보다 놀이라는 개념으로 마술과 이벤트 M.C도 공부했다그렇게 공부를 하며 아이들을 처음 만나면 눈을 마주하고 입가에 웃음과 호기심을 유도하며 진행한다아이들의 말을 경청하다보면 아이들의 마음을 알 수 있다그 마음을 헤아려주는 과정을 지나다보면 신뢰가 형성된 후엔 ADHD(주의산만과 충동성, 과잉행동, 정서불안)는 치유가 되며 아이들은 다양한 표현으로 감정을 표현해 준다.

영아기와 유아기 때,  부모와 아이. 교사와 아이. 친구와 친구 간에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아이들은 감정을 분류하고 조절하여 표현할 줄 알게 된다가끔 아이들이 치료가 되면서 감정을 분류하고 조절하는 것을 보게 된 부모님들은 감정을 공유하고 수용하여 더 성장해주기를 바랄 때가 있지만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면 아이는 믿는 만큼 성장하여 감정을 다양한 말과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감정표현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수용을 해주면 행동과 언어로 건강한 표현을 한다. “나는 오늘 어떠 어떠한 일로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말이다아이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감정을 수용과 제한 및 대안을 제시하고, 비난이나 비판은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와 선생님이다.

선생님이란 자리를 안정된 직장으로 생각하고 직업으로 선택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게 현실이다이런 시대에 황윤수 선생님과의 대화를 하면서 가슴이 뭉클했다아이들의 삶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어떻게 아이들을 위해 도와줄까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필자가 그간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면서 경제적 안정과 명예를 위해 좋은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교사란 직업을 선호하는 시대에 사람의 인생의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시기를 생각하고 돈과 명예를 떠나 사람의 인생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황윤수 선생님 같은 분이 계시다는 것은 행복이다.

 

황윤수 선생님
황윤수 선생님

황윤수 선생님은 말한다처음 방송대 유아교육과를 입학하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인하대 교육대학원에서 심리치료상담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한가지 마음이었다고.

우리의 아이들이 현재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우리의 아이들이 사회란 공동체에서 건강한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라고 했다.

20년을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고 아파했던 황윤수 선생님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열정이 황윤수 선생님을 만났던 아이들과 앞으로 만날 모든 아이들 가슴속에서 사랑으로 자라나 이 사회에 멋진 꿈나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