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교만과 조급증을 경계한다_순경은 더 큰 시련이다
5장 교만과 조급증을 경계한다_순경은 더 큰 시련이다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1.07.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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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교만과 조급증을 경계한다_순경은 더 큰 시련이다

 

부지이한위지가(附之以韓魏之家), 여기자시감연(如其自視欿然),

즉과인원의(則過人遠矣).

 

  한나라와 위나라의 큰 가문의 부를 그에게 보태주었는데도 그가 여전히 겸허하고 신중하다면 그의 인품은 보통 사람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다. - <진심장구(盡心章句)> 상편 중에서

 

  거액의 재산을 어떤 사람에게 보태주었는데도 그가 여전히 겸허하고 신중하다면 그의 인품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것이다. 역경(逆境)이 시련이라면, 순경(順境)은 더 큰 시련이다.

  출세하여 부자가 되고, 세계적으로 명예를 얻을수록 마치 저주에 걸린 것처럼 그걸 지속하기 어려워진다. 부귀영화와 명예가 인간의 옹졸한 마음을 끄집어내기 때문이다.

  장자(莊子)의 ‘허실생백(虛室生白)’ 역시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 방을 비우면 빛이 그 틈새로 들어와 환해지듯 잡념이 없으면 진리에 도달하기 더 쉬워진다. 순경 속에서 마음을 비우지 못하니 잡념이 많아지고 결국 한 걸음도 제대로 떼지 못한 채 난항을 겪는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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