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교만과 조급증을 경계한다_재미와 자극에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
5장 교만과 조급증을 경계한다_재미와 자극에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1.07.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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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교만과 조급증을 경계한다_재미와 자극에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

 

이목지관불사(耳目之官不思), 이폐어물(而蔽於物).

 

눈과 귀와 같은 감각기관은 생각이 없으니 사물에 얽매인다. - <고자장구(告子章句)> 상편 중에서

 

급속도로 발전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누군가는 영상과 음향 작품이 서적과 간행물을 도태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한 가지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는 것과 같다. 즉 감각기관의 자극과 즐거움을 추구하며 두뇌와 영혼의 성장과 발전을 배척하고 나아가 그걸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시장화, 대중화로 상징되는 문화생활이 가져올 부정적 영향의 일환이고, 사람들이 우려하는 현실적 도전이기도 하다.

사람은 단지 감각기관의 재미와 자극에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사고와 영혼을 성숙시켜 정신 능력을 발전시키고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