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이웃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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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주
  • 승인 2018.12.18 19: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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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 3740지구 옥천로타리클럽 사랑의 집 고치기...
옥천로타리클럽회원과 장명덕씨 가족


[칭찬뉴스=박철주기자] 지난 12월6일부터 16일까지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아랫마을에서 옥천군로타리클럽(회장: 지민배 ) 임역원 및 회원 일동이 사랑의 집 고치기 자원봉사 활동이 있었다.

지민배 회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임원, 회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침은 10여 일간 징행되었는데, 하늘 아래, 땅 위에서 가장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한분인 장명덕씨(정신지체장애) 집인 조립식 컨테이너를 전면 개조하는 공사였다. 
 

컨테이너를 개조하는 작업을 통해 살림하기에 편리한 가옥으로 변화되고 있다.


장명덕씨는 필리핀 아내를 맞이 하는 결혼 조건 속에 빈 마당 한켠에 조립식 컨테이너라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여러 사정으로 바로 컨테이너를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 하다가 겨우 설치는 하였으나, 여름과 겨울에는 더위와 추위에 열악한 환경일뿐만 아니라 첫돌을 맞이하는 딸 아이의 양육에도 크나큰 부담으로 다가왔었다.

이 소식을 접한 옥천군로타리클럽 현지 실사단은 현장 조사를 실시하여 딱한 사정을 직접 보고 확인한 후 회원전원의 동의로 장명덕씨 콘테이너를 고쳐주기로 결정히기에 이른다.

임시조립식 컨테이너를 폐타이어위에 얹어 놓고 사용하던 것을 전면 개보수를 실시,지붕 수리와 벽면 보강, 현관 샷시문 확장, 바닥 온돌 설치, 연탄보일러 시공, 도배, 장판, 철대문 제작과 더불어 겨울 땔감 연료연탄들이기, 김장김치 제공 등으로 한 해 겨우살이에 조금도 어려움이 없도록 훈훈한 사랑의 온정을 잔뜩 쏟아 붓게 되었다.
 

옥천로타리클럽지 민배회장님과 장명덕씨 부부


사랑의 집 고치기 현장을 찿아간 기자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손수 몸으로 헌신하며 희생봉사를 아끼지 아니한 봉사자들인 옥천로타리클럽 회원들의 한결같이 아름다운 성품의 소유자들로서 나눔과 섬김의 봉사정신이 온몸으로 무장된 분들이었던 것이다.

년말년시를 앞두고 진실된 마음으로 정을 나누는 손길들이 우리사회 구석구석, 그늘진 곳에 손길을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그래도 이세상은 살맛이 난다는 것을 실감케하는 현장이었다.

옥천로타리클럽 회원들에 의해 새롬게 단장된 보금자리를 얻게 된 장명덕 씨는 연실 고개를 숙이며 고맙다라는 인사를 건넸다.

"결혼 하기 전 아내에게 약속 했던 것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무엇보다도 첫돐을 맞이한 딸아이가 따듯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칭찬신문=박철주기자]cjpy77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