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칭찬의 주인공을 찾아가다
숨은 칭찬의 주인공을 찾아가다
  • 박철주
  • 승인 2018.12.24 13: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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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주인공 옥천군 청성면 장연리 이장 유필종씨
이종국씨(왼쪽)와 장연리이장 유필종씨(오른쪽)

[칭찬신문=박철주기자] 지난해 9월 2일 오후5시경 옥천군 청성면 장연리 산골에서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촌각을 다투는 사투가 일어나게 되었다.

서울종로 청계천에서 전선과 전기자재 도매업을 하면서 매주 금-일 은 장연리산골로 내려와 6년째 주말농장을 하고있는 이종국씨(63세)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약간의 통증을 동반 하였으나 평소에 아무런 지병이없이 건강한 편이었기에,"뭐,별일 있겠어" 하고 대수롭게 생각하고 여느때와 같이 제초작업을 하고 집으로 들어와서 저녁식사를 마친후 계속되는 통증이 심하게 지속되자,불길한 이상을 느낀  나머지 장연리 이장님에게 전화로 자초지종 통증이야기를하자,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이장님께서 "그냥 집에 있지말고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며 119구급차를 부를테니 빨리 병원 갈 준비를 하라고 하는 말을  끝으로 이종국씨는 그만  통증을 견디다 이기지 못하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이때, 긴급 상황임을 알아차린 이장님이 오트바이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한 걸음에 이동하자, 때마침 구급차도 도착을 하여, 이종국씨를 대전으로 긴급이송 충대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끝내고, 서울 삼성병원으로 후송되어 "급성심근경색증"이란  병명으로 심장관상동맥이 두군데나 막혀서 이송즉시 시술을 받는 긴박한 위기상황에 이르게 되었었다.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새생명을 찾은 이종국씨는 회복도 빨라서 5일만에 퇴원을 하게 되었다. 당시, 시술을 담당한 삼성병원 의사의 말이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을 치를뻔했다.천만다행이다"라고 하였다 한다.

그야말로 이종국씨는 각박한 현실사회속에서 장연리이장 유필종씨 의 민첩하고도 발빠른  초등대처가 아니었드라면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할뻔 한것이다.

기자가 사고현장을 방문, 당시의 상황을 재연 다시 한 번 대화를 나누면서 이종국씨는 "장연리 이장님이야말로 생명의 은인입니다. 저는 이제 이장님 덕분으로 새로운 삶을 덤으로 살고있습니다"라고하며 연신  고마움과 감사를 잊지못했다.

옥천군 청성면 장연리는 산골 중에 산골로 하루에 미니봉고버스가 3차례 밖에 없는 동네이다. 하늘 아래 맞닿은 동네로서 첩첩산중이요 도로도 농로정도밖에 안된다. 이장님의 이야기로는 6,25격전지로서 산골마을 주민들이 걸어서 김천으로, 구미로 피난을 떠나야했던 동네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장연리 유필종 이장님은 남다르게 마을에 대한 애착심이 강해보였다. 평소에는 새벽부터 마을동네를 두루 살피시며, 밭 농사중에도 장연리 저수지와 산불 감시까지도 감당, 마을 어르신들의 어려운 점, 가정 애경사도 빠짐 없이 챙기시는 자상한  이장님으로 정평이 나있었다.

오늘 날 남의 일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살아가는 때에 장연리 이장 유필종씨는 마을은 물론, 청성면과 옥천군의 자랑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며, 한해를 마무리 짓는 년 말에 장연리 이장 유필종씨를 칭찬의 주인공으로 마땅히 옥천군에 추천을 의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칭찬신문=박철주기자】cjpy77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