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나만의 원칙으로 교류한다_도리에 맞으면 용서해야 한다
금지여양(今之與楊), 묵변자(墨辯者), 여추방돈(如追放豚)
기입기립(旣入其苙), 우종이초지(又從而招之).
지금 양주(楊朱), 묵적(墨翟)의 학설을 추종하는 자들과 말다툼을 벌이는 자들은 도망간 돼지를 쫓는 것과 같으니, 그 돼지가 우리로 들어왔는데도 발을 묶는다.
어떤 사람은 남의 주장을 반박할 때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후 잃어버린 새끼 돼지를 찾아내 우리로 몰아넣듯이 한다. 심지어 돼지우리로 몰아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돼지 발까지 묶으려 한다. 이런 행동은 누가 봐도 지나치다.
도리로 사람을 복종시키고, 솔직한 태도를 보이며, 이치에 맞게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 한사코 남의 잘못을 들추어내고 빈틈을 찾아내 공격하기만 하면 도리어 속 좁은 인상밖에 남길 수 없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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