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장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키운다_보통 사람의 세 가지 즐거움

 

부모구존(父母俱存), 형제무고(兄弟無故), 일락야(一樂也).

앙불괴어천(仰不愧於天), 부부작어안(俯不怍於人), 이락야(二樂也).

득천하영재이교육지(得天下英才而敎育之), 삼락야(三樂也).

 

  부모가 다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고개를 숙여 사람들에게 부끄러울 게 없는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요. 천하의 걸출한 인재를 모아놓고 그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 <진심장구(盡心章句)> 상편 중에서

 

  부모가 다 건강하게 살아 계시고, 형제자매가 무탈하게 평안한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다. 그 다음으로 자신의 사람 됨됨이, 도의, 덕행을 중시하고 부끄러움이나 후회 없이 자기만족적인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지식인들의 자기 구원, 자신감의 원천이다. 인재를 얻는 것은 자신의 응집력과 공신력을 드러내 주는 일이다. 이와 더불어 그들을 가르치는 것은 자신의 실력을 방증하고, 장기적으로 광범위한 영향력을 낳을 수 있으니 당연히 만족스러운 일이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