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도리를 지켜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다_정신적 추구의 잣대를 높여라
10장 도리를 지켜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다_정신적 추구의 잣대를 높여라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1.11.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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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이천문화재단 이사장
재단법인 이천문화재단 이사장

[칭찬신문 =전형구논설위원] 10장 도리를 지켜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다_정신적 추구의 잣대를 높여라

 

생(生), 역아소욕야(亦我所欲也), 의(義), 역아소욕야(亦我所欲也).

이자불가득겸(二者不可得兼), 사생이취의자야(舍生而取義者也).

 

  삶은 내가 바라는 것이고, 의리 역시 내가 바라는 바이다. 두 가지를 다 얻을 수 없다면 나는 삶을 버리고 의를 지키리라. - <고자장구(告子章句)> 상편 중에서

 

  맹자는 ‘물고기와 곰 발바닥 모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두 가지를 다 맛볼 수 없다면 물고기를 버리고 더 맛있는 곰 발바닥 요리를 취하겠다’라고 했다. 이것은 인생에서 언제라도 맞닥뜨릴 수 있는 취사와 선택 문제에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말이다. 위인과 범인, 고상함과 비천함, 현자와 소인배, 열사와 겁쟁이는 바로 중대한 선택과 취사의 갈림길에서 판가름이 난다.

  우리는 존엄을 중시하고,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가 의리와 도의에 있다고 강조한다. 생명이 전부가 된다면 ‘생존주의’는 인과 의를 저버리고, 존엄을 상실하며, 마지노선을 무너뜨린 채 오로지 구차하게 살아남는 삶만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선택 앞에서 정신적 추구의 잣대를 높여야 한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