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도리를 지켜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다_말의 신용과 행동의 결과를 뛰어넘어 큰 도리를 따르라

 

대인자(大人者), 언불필신(言不必信), 행불필과(行不必果), 유의소재(惟義所在).

 

대인군자라고 해서 모든 말에 신용이 있을 필요가 없고, 모든 행동에 결실을 볼 필요가 없다. 그들이 따라야 하는 것은 의와 도, 즉 큰 도리뿐이다. - <이루장구(離婁章句)> 하편 중에서

 

어릴 때부터 우리는 ‘한 번 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키고,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왔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점은 작은 도리가 큰 도리에 복종해야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큰 도리의 기초이자 전제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한 번 내뱉은 말을 반드시 지키고자 할 때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거침없는 기세로 휘몰아치는 강한 정신이 있어야 한다.

말의 신용과 행동의 결과를 뛰어넘어 큰 도리를 따를 때는 철저하고 신중하며 한 치의 착오도 없는 과학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