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도리를 지켜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다_강직함 역시 정도를 벗어나면 안 된다
유하혜불이삼공역기개(柳下惠不以三公易其介).
유하혜는 삼공의 지위를 위해 그의 지조를 바꾸지 않았다. - <진심장구(盡心章句)> 상편 중에서
권력은 혼자 움직일 수 없다. 권력의 특징은 한 사람이 외치는 소리에 수많은 사람이 동조하고, 뜻을 같이하지 않는 자와는 절대 양립하지 않는 것이다. 권력 구조 속에서 한사코 강직하게 대립각을 세우면 희생양이 되기 쉽다.
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강직함을 끝까지 지켜내야 할 때도 있다. 다만 우리의 강직함이 자기주장을 고집하며 권위에 도전하는 것으로 표현되어서는 안 되며, 치욕을 참으며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굳은 의지로 드러나야 한다. 그런 강직함이 더 귀중하다고 할 수 있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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