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도리를 지켜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다_양보의 본질을 꿰뚫어야 한다
10장 도리를 지켜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다_양보의 본질을 꿰뚫어야 한다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1.11.27 0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장 도리를 지켜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다_양보의 본질을 꿰뚫어야 한다

 

호명지인 능양천승지국(好名之人 能讓千乘之國), 구비기인(苟非其人),

단사두갱현어색(簞食豆羹見於色).

 

  명망을 추구하는 사람은 제후가 다스리는 천승의 나라라도 양보할 수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한 사발의 밥과 한 그릇의 국에도 감정이 얼굴빛에 드러난다. - <진심장구(盡心章句)> 하편 중에서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와 길이 다르다. 그래서 어떤 일을 두고 누군가는 대범하고, 또 누군가는 옹졸하게 군다.

  다만 양보하고 싶지 않고, 양보할 수 없는 것까지 모든 것을 양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 감정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 추태를 보일 수밖에 없다. 천승의 나라(수레 천 대라도 동원할 수 있는 나라)를 양보했지만 사실 그의 사양이 명예를 구하는 마음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