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2.01.13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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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논설위원
전형구논설위원

[칭찬신문 =전형구논설위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묵직함은 진정 끔찍한 것이고,

가벼움은 아름다운 것일까?

짐이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우리의 삶이 지상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우리 삶은 보다 생생하고 진실해진다.

 

반면에 짐이 완전히 없다면

인간 존재는 공기보다 가벼워지고 날아가버려

지상적 존재로부터 멀어진 인간은

기껏해야 반쯤만 생생하고

그의 움직임은 자유롭다 못해 무의미해지고 만다.

그렇다면 무엇을 택할까?

묵직함, 아니면 가벼움?

- 밀란 쿤테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중에서

 

인생의 깊이가 더해갈수록

어깨에 진 짐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그 짐이 바로 당신을

진실한 생으로 인도할 거예요.

 

가벼워지지 않아서,

그래서 하늘로 날아갈 수 없어서,

지상에 두 발을 붙인 채 걸어가고 있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 『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_사람의 향기 : 얼굴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사색의 향기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