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신문=전형구 논설위원] <나비, 날아다니는 꽃잎 한 쌍>
꽃잎 한 쌍이 나란히 날아다닌다.
날아오르던 꽃잎이 담 밑으로 날아간다.
노랑꽃 민들레가 시멘트 담벼락 틈에 끼여 있다.
하얀 꽃잎 두 쪽이 노랑 꽃잎에 앉아 부채질을 한다.
할 말이 끝났는가 하얀 꽃잎 한 쌍이 날아오른다 .
- 유안진, 「나비, 날아다니는 꽃잎 한 쌍」중에서
꽃잎으로 팔랑거리는
나비를 보며
신은 인간에게도
나비처럼
날개를 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땅의 욕심을 버리면
그보다 높은 땅 위를 얻고
땅 위의 욕심을 버리면
그보다 넓은 하늘도 얻게 되는.
다만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새털처럼 가볍고
투명한 날개.
- 『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 사람의 향기_얼굴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사색의 향기문화원
저작권자 © 칭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